정책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8-20 오전 11:05:47

　암검진기관에 대한 질평가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올해 289개 종합병원급 암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시행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가 암검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암검진기관 질평가사업'을 올해부터 도입하고,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종합병원급 암검진기관 289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8월 18일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암검진기관 질평가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평가는 △암검진기관의 시설·장비·인력 현황 △암검진의 과정 △암검진의 정확성 △수검자 만족도 등의 영역에 대해 실시된다.

　시설·장비·인력의 경우 현황을 파악하는 수준으로 평가하며, 점수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주요 평가항목은 영상의학검사, 병리 및 세포병리검사, 진단검사, 내시경검사, 수검자 만족도, 암검진 정확도, 설명, 기록(문진표·암검진기록지·결과통보), 안전 및 감염관리, 수검자의 권리 및 편익(신체노출·개인물건 보관) 등이다.

　평가결과는 2009년 2월 중 암검진기관에 개별 통보하고, 국가암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판정기준에 따라 3년 인정(정기평가 대상), 1년 인정 및 재평가(수시평가 대상) 기관으로 분류된다.

　복지부는 “암검진기관 질평가를 통해 보다 정확한 암검진서비스가 제공되고, 국가 암검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검진기관 질평가는 2006년 10월 암관리법이 개정되고, 2007년 3월 건강검진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올해는 종합병원급, 2009년에는 병원급, 2010년에는 의원급 암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