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8-13 오전 10:08:37

　국민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포커스그룹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8월 6일 발표했다. 65세 이상 노인, 중증노인 수발가족, 일반노인 부양가족, 45~60세, 30~44세 등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자 대부분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히 중증노인 수발가족 그룹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모든 그룹에서 제도 이용절차, 대상자, 서비스 내용 등에 대해선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증노인 수발가족 그룹의 경우 요양시설 서비스를 희망하면서도 전통적인 효 윤리와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노인 부양가족들은 재가서비스를 선호했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 65세 이상 그룹은 가족과의 친밀감 유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노인 수발가족 그룹은 노인의 치료와 재활, 일반노인 부양가족 그룹은 서비스의 질, 45~60세 그룹은 경제적 부담 최소화, 30~44세 그룹은 가족의 케어 부담 최소화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국민들은 대부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결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5.9%였으며, 반대한다는 경우는 6.7%에 불과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중소·지방도시보다 대도시 거주자의 찬성률이 높았다.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4.9%였고, 간호사나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서비스를 선호하는 사람은 44.0%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요양시설 입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서비스에 대해 물어본 결과'청결유지·식사도움·가사지원 등 방문요양'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9.0%였다. 이어 '욕창치료 등 방문간호'가 29.3%였으며, 방문목욕(14.1%), 주야간 단기보호(9.6%), 복지용구 대여(6.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