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4-10 오전 11:06:22

　맞벌이 부부, 야간근로 부모들을 위해 운영되는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이 늘어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월 2일 발표한 `희망 디딤돌 복지대책'을 통해 “맞벌이 부부, 야간근로 부모 등의 보육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저녁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시간을 연장해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을 지난해 2900개소에서 올해는 4000개소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지난해 260억원보다 90억이 늘어난 3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에 대한 보육교사 인건비는 정부지원시설의 경우 인건비의 80%, 민간시설의 경우 1인당 100만원이 지원된다. 야간에 보육을 원하는 수요가 3명 이상(저녁 9시 이후 1명 이상)인 경우 인건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시 군 구청에 신청서를 제출해 시간연장형 보육시설로 지정받으면 된다.

　복지부 보육지원과 관계자는 “시 군 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수요조사가 끝나 예산이 배정됐으며,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직장보육시설에서도 야간보육을 희망하는 대상자가 있을 경우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의료기관 중 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곳은 3월 말 현재 46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시설지원센터(www.escac.or.kr)에서 제공한 자료이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이외 병원간호사회가 지난해 실시한 `병원간호사 근로조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육시설을 지정하거나 보육비를 지급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1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보육법에서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 의료기관 운영 직장보육시설 현황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경희의료원, 고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상계백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위생병원, 연세의료원, 원자력병원, 희명병원(이상 서울) / 봉생병원, 부산위생병원, 영파의료재단 세명병원, 일신기독병원, 좋은삼선병원, 왈레스기념침례병원(부산) / 대구의료원, 동산의료원(대구) / 선병원(대전) / 울산대병원(울산) / 광주병원, 광주일곡병원, 전남대병원, 호남병원(광주) / 광명성애병원,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에덴요양병원, 인천중앙병원(경기) / 강릉아산병원, 동인병원, 원주의료원(강원) / 김천제일병원, 한동대 선린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경북) / 순천성가롤로병원, 성심병원, 목포중앙병원(전남) / 마음사랑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전북) / 제천서울병원(충북) / 한마음병원(제주).
＊자료제공: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시설지원센터(2008년 3월 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