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4-10 오전 11:05:45

　전문병원 시범사업 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에 `간호사 수'가 포함됐다.

　전문병원은 특정진료과목이나 특정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말한다. 6개 과목(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안과)과 4개 질환(심장 화상 뇌혈관 알코올) 대상.

　보건복지가족부는 전문병원 1차 시범사업(2005년 7월~2008년 1월)을 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데 이어, 2차 시범사업을 오는 5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4월 4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2차 시범사업 기관은 30개 내외 정도로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시범사업 기관은 과목/질환별로 선정기준을 달리하고, 기준별 가중치를 설정해 상대평가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정기준에는 `간호사 수'가 새로 포함됐으며, 간호등급(1~7급)별로 점수화해서 반영할 방침이다. 복지부 의료제도과 관계자는 “1차 시범사업이 끝난 후 운영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고난이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전문의와 함께 협력할 간호사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환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 확보 수준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해 반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본기준으로 `시설 및 장비' `최소 병상 수'를 평가하며, 과목/질환 별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항목이 있다. 절대평가 항목은 전문과목(특정질환) 진료실적, 100병상 당 전문의 수, 지원과목이다. 가중치를 정해 반영하는 상대평가 항목은 진료실적(50%), 100병상 당 전문의 수(20%), 전문의 절대 수(10%), 간호사 수(20%)이다.

　선정된 기관은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전문병원 시범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공의 수련병원 지정 시 우대 받는다. 2009년부터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