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취임
간호협회 “김 장관 취임 환영” 밝혀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3-18 오후 16:38:57

새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보건복지가족부 수장에 김성이 장관이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3월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성이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의혹과 자격논란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국회법상 자동 임명 절차를 밟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장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보건복지행정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늦출 수 없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김성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고통을 살피고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새 정부의 국정목표는 `능동적 복지'이며 이는 질병과 빈곤 등 사회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개인의 자활을 지원하는 적극적 개념”이라고 밝혔다.
김성이 장관은 또 “국민 체감형 보건복지정책을 만들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능동적 복지정책을 펴나가겠으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과 민간의 자원봉사를 확대하는 보건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이 장관(61세)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20여년간 재직했으며 한국청소년학회장, 한국사회복지학회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사회복지분야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대선 기간 동안 사회복지분야를 총괄하는 이명박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대한간호협회는 3월 14일 발표한 논평에서 “김성이 장관의 취임을 전국 25만 간호사를 대표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김성이 장관이 그동안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서 정부, 국회, 보건복지분야 등 다양한 이해집단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우리나라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보건의료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 출범한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국민 모두에게 최적의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들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명을 환영한다”면서 “복지분야에서 전문가적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의료분야에도 정통해 균형감 있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요구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청사를 과천에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으로 3월 17일 이전했다. 현대사옥 청사는 그동안 해양수산부가 사용해 왔던 곳이다. 안내전화 국번 없이 129번(보건복지콜센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