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8-16 오전 09:37:17

◇27개국 대표단 참석 건강의제 논의
◇간협, 한국간호 홍보부스 운영

　`제58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총회'가 9월 10~1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65년, 1981년, 1996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총회에는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과 서태평양지역 오미 시게루 사무처장, 27개 회원국 보건장관,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대표 등 세계 보건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어떤 의제 다뤄지나 =이번 회의에서는 유엔이 2000년 세계의 질병과 기아 퇴치 등을 위해 선언한 `새천년 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MDG)'에 대한 중간보고가 있게 된다.

　핵심 의제로 `환자중심 보건의료'가 다뤄지며, WHO는 관련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환자의 권리 및 요구에 근거한 보건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가족과 지역사회의 역할, 관련 정책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모자보건'도 주요 의제다. 세계 모성사망률을 2015년까지 3/4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모성사망률이 높은 국가들의 의료 시스템 개선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이즈 및 결핵퇴치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 △조류 및 신종 인플루엔자 △흡연관리 △전통의학 등의 의제가 다뤄진다.

　◇한국 홍보관 운영 =우리나라 보건정책과 건강보험, 질병관리체계 등 보건의료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서태평양지역 회원국에게 소개하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대한간호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질병관리본부, 대한결핵협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는 `한국간호의 역사' 주제로 간호정책의 변화와 국제 활동상 등을 연표로 만들어 사진과 함께 전시하고, 시대별 간호사 유니폼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WHO 간호협력센터인 연세대 간호대학과 가톨릭대 간호대학 호스피스교육연구소에서도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이종욱 기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WHO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중 타계한 이종욱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09년부터 WHO와 공동으로 매년 총회에서 세계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상금 10만 달러 규모의 `이종욱 기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