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2-28 오전 08:55:23

　대한간호협회는 유휴간호사 활용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간호사의 전문적인 역할이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협회는 안명옥 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이 2월 20일 `노무현 정부 보건의료정책 종합평가 및 차기정부에 바라는 과제'를 주제로 국회에서 개최한 `보건의료계 상생과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Ⅲ'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를 대표한 토론자들이 나와 의견을 나눴으며, 간호협회에서는 김귀분 이사(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김귀분 간호협회 이사는 “유휴간호사들 대부분이 재취업 의사를 가지고 있지만 육아, 임금보전 등의 문제로 실제 취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근무환경 개선 등 유휴간호사 활용에 대한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건강을 다루는 의료인의 지식과 기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면허재등록제도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의료인 면허자에 대한 주기적인 파악도 가능해져 유휴인력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귀분 이사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보건의료 시스템 내에서 간호사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간호사의 전문적인 역할을 보장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가간 간호사 상호면허인정 문제를 논의해 나가야 한다”면서 “보건소장 자격과 보건진료원 역할 확대 등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의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 시작에 앞서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열린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국민들의 건강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발전적인 건강정책 대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