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4-13 오전 09:54:52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보호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이 전국 20개 보건소 방문간호팀을 중심으로 4월 17일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는 시범사업에 앞서 4월 12일 시범사업 대상 보건소 간호사 6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 고경화 국회 보건복지위원(한나라당) 등이 참석했다.

　김조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아동들을 사전에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예방 인프라가 구축돼 미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에서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시범사업의 개요에 대해 발표한 곽숙영 복지부 안전권리팀장은 “학대와 방임으로 인한 아동권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아동센터, 시군구 보건소 방문간호사간에 조직적인 망을 형성해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범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임 대전대 간호학과 교수는 시범사업의 지침과 이에 따른 서식 작성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방문간호사들은 △영유아 가정양육환경 △신생아 영유아 아동 건강력 △아동 학대 및 방임 스크리닝 △신체 손상부위 관찰 △아동방임 학대사례 의뢰 및 결과 확인 등을 주어진 서식에 작성해 보고하게 된다.

　김희순 아동간호학회장(연세대 간호대학 교수)는 `아동성장 발달과 건강증진' 강연에서 아동 성장의 각 단계별 특성과 주의깊게 살펴야 할 부분 등을 교육했다. 김 교수는 “아동의 생리적 특성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과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대병원 소아과 배기수 교수는 아동 학대의 실제 사례들을 소개했으며, 이호균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소장과 소정열 전국지역아동센터 사무국장은 아동 방임 및 학대 현황과 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간호협회가 책임연구를 맡았다. 전국 20개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아동방임의 가능성을 점검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연계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사업결과를 평가하고, 내년 1월에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