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4-13 오전 09:40:31

　법무부가 구치소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구금생활을 하고 있는 수용자의 의료처우 개선을 위해 건강검진을 확대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교정시설 내 간호인력이 충원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수형자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함으로써 건강하게 수용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형자 의료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정신과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향후 300～500병상 규모의 교정병원을 설립하는 마스터플랜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3만여명에 이르는 교정시설 수형자 전체에게 외부 검진기관에 의한 건강검진을 확대하는 한편, 교정시설에 처음 입소하는 신입수용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3월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다.

　수형자 검진비용 약 9억원(1인당 3만70원), 신입수용자 혈액검사비용 약 10억원(1인당 1만30원) 등 총 19억원은 전액 정부예산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건강검진 검사항목은 기초 신체계측 외에 흉부방사선검사, 요검사, 혈액검사, 간염검사, 심전도검사 등 22개 항목으로 직장인 1차 건강검진 수준과 동일하며, 검진결과 질환의심자에 대해서는 2차 검진도 실시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확대 실시함으로써 수형자들의 인권보장은 물론 간호인력의 배치를 늘려 교정시설 내 간호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