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1-05 오전 10:47:41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식적인 직무를 모두 끝내고 돌아오니 제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은 기분”이라고 소회를 전하며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청와대는 지난 12월 30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1월 2일부터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이 신임 장관 임명 전까지 장관 업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복지부가 운영된다.

　김 장관은 이임사에서 1년 7개월 동안 몸담았던 복지부 직원들에게 “그동안 여러 번 강조했던 말씀을 잔소리처럼 한 번 더 드리는 것으로 `작별인사'를 마치고자 한다”며 “복지부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핵심부서라는 엄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어 더 이상 예산이나 권한을 탓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현 사회의 핵심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대책과 사회 양극화 해결 등에 대한 책임이 복지부 직원들에게 지워져 있다”고 강조하며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안전한 식탁을 지킬 책임도 복지부는 가지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복지부의 막중한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서 복지부 직원들을 감시하고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맡은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누구보다 먼저 회초리를 들겠고,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돕겠다”고 격려했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