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11-03 오전 09:50:02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들에게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 공지사항에 올려놓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정부에서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직단체 대표를 불러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데 힘써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10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 다녀온 윤순녕 간협 제2부회장은 “2003년 사스 예방을 위해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이 체계적이고 헌신적으로 움직여주었던 것처럼, 조류인플루엔자 예방대책을 세우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윤순녕 제2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환자와 국민 건강을 최일선에서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힘쓰겠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간호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흔히 하는 질문과 답변(FAQ)' 및 `대유행 인플루엔자에 관한 10가지 상식'.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서 번역한 후 참고설명을 추가해 만든 것이다. FAQ는 조류인플루엔자란, 인체감염 발생 경로, 대유행 발생 위험, 이용 가능한 치료제 등 총 2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윤성원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장은 “간호사들이 막연한 공포심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의료인을 위한 조류인플루엔자 단계별 대처방안 행동지침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도 11월 2일 윤순녕 간협 제2부회장 등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 및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정부차원의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결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보건의료인 대상 집중교육도 11월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할 경우 타미플루 등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보험급여 범위를 확대하고 백신 개발연구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치료제 국내 생산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