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1-09 오전 09:38:19

　앞으로 생물학적동등성(이하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카피(복제) 약은 오리지널 약가의 80%까지 보험약가를 인정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값비싼 오리지널 약 대신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카피약 대체조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줄이고 신약 개발력이 떨어지는 국내 제약사들의 생존기반 보호를 위해 관련 고시를 이같이 개정,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동성시험을 신청하는 업체와 품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생동성 시험이란, 오리지널 약품과 카피 약품과의 생체이용률을 사람의 혈액로 측정한 시험으로 한 품목당 5000만∼1억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약사법은 약사가 약을 처방한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고 생동성시험을 거친 같은 성분의 카피 약으로 대체조제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이미 생동성 인정을 받은 408개 품목 중 오리지널 약의 80% 미만으로 보험약가를 받은 92개 품목에 대해서도 해당 업체가 조정신청을 하면 약값을 올려줄 방침이다.

　그러나 시럽제·소화효소제 등 생동성 시험을 거치지 않고 이화학적시험 등을 통해 생동성을 인정받은 93개 품목은 이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