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1-07 오전 10:08:01

　미용사 면허 소지자면 시행할 수 있게 돼 있는 피부미용서비스의 질 관리를 위해 분야별로 자격 및 면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 원종욱 부연구위원팀이 작성한 `공중위생업소 및 면허제도 관리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미용사 면허로 머리, 피부, 메이크업 등 미용의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분야별 전문화가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미용사 자격시험에서도 머리미용 비중만 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미용의 경우 피부미용사라는 자격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아 무자격자의 양산과 불법적인 민간자격 성행으로 서비스 이용자, 분야 종사자들의 피해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피부미용분야의 자격 및 면허를 미용업에서 분리해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교수와 학생, 피부미용실 고객, 미용실 고객 등 전체 응답자 1663명 중 90%가 미용업 세분화 필요성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용사 면허관리에 대해서는 자격시험을 전면 실시하되 교육기간, 기관 등에 따라 필기·실기 시험을 차등 적용하고, 교육기간에 따라 `산업기사' `기사' 등 자격증간 차별을 둬 미용학의 발전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업소 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통보제로 돼 있는 전 업종의 영업개설을 신고제로 개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