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0-24 오전 09:40:08

내년부터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있는 14개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방문보건사업이 가정간호사업소 등 민간이 운영하는 민간형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형, 그리고 국가나 지자체가 민간에 위탁운영하는 위탁경영형 등을 도입하는 형태로 시범운영된다.
　
또 현재 진행중인 병원중심 가정간호사업을 제도권 내에서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방공사의료원과 서울시립병원 등 23개 공공의료기관에서 이를 시행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관리를 스스로 할 수 없는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에 대해 직접 방문해 필수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보건사업을 지역과 대상자, 지지자원 특성에 따라 민간형·공공형·위탁경영형으로 나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방문보건사업을 본격 실시하기에 앞서 내년에 우선 보건소의 하부조직이 없고 담당인력이 부족한 대도시 지역 74개 보건소 중 서울과 광역시에 있는 14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방문보건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본보 10월 10일자 7면 보도)

　복지부는 서울시와 6개 광역시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과 대상자, 지지자원 특성을 따져서 민간형·공공형·위탁경영형 중 적절한 유형을 선택해 방문보건사업을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 해당지역의 대한간호협회 시·도간호사회에 가정간호사업을 위탁운영하는 방안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지부는 1차진료 중심인 보건소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병원중심 가정간호사업을 제도권 내에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방공사의료원과 서울시립병원 등 23개 공공의료기관에서 이를 시행하는 방안을 현재 진행중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8월 시범대상 공공의료기관으로 수원의료원과 의정부의료원을 선정하고 내년 12월말까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의료기관의 시범사업이 끝나면 사업시행 효과 유무를 판단한 뒤 전체 23개 공공의료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한 공공의료기관의 가정간호사업 프로그램 모델 개발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내 농어촌기술지원단에 의뢰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