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3-07 오전 09:08:15

빠르면 내년부터 건강보험증을 대신해 주민등록증이나 다른 신분증으로 이를 대체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5일 이상룡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확인기능만 하는 건강보험증 발급을 중지하고 주민등록증 등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신분증으로 진료를 가능토록 개선하기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급되고 있는 건강보험증은 병원진료를 받을 경우 주민등록번호, 성명 등 단순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동안 무려 1618만건이 발급돼 공단 민원업무를 과중시키는 큰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또 국민 입장에서도 신규 자격변동이나 분실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재발급을 신청해야 하고 진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증과 주민등록증을 동시에 휴대해야 했으며 세대당 1장의 건강보험증이 발급돼 외출이나 출근을 했을 경우 진료를 받는데 불편을 겪어 왔다.

이 이사장은 그러나 "건강보험증을 각종 신분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단 전산설비를 확충하고 요양기관의 서버처리 준비사정을 감안, 대도시부터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이 없는 620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