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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11-11 오전 08:23:00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간호사신문 사장)

◇포괄간호서비스 정착 주력 … 간호취업지원센터 운영

간호사신문을 성원해 주시는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그리고 재외한인간호사 여러분. 1976년 창간된 간호사신문이 한국 간호의 중심에서 39년을 힘차게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애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 덕분입니다.

올해 대한간호협회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간호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신문은 간호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회 1년 전부터 매주 간호사신문 1면에는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의 응원 사진과 메시지가 실렸습니다. 전국에서 한마음 한뜻을 모아주신 여러분의 정성 덕분에 한국 간호의 위상을 드높이고 글로벌 간호의 새 지평을 여는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세계간호사대회 개막부터 폐막까지의 기록은 16면으로 제작된 간호사신문 특집호에 실려 자랑스러운 간호역사로 남겨졌습니다. 특집호에는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대표자회의, 세계 간호사들이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한 학술대회, 세계간호학생대회, 대한간호협회 국제협력 프로젝트, 대한간호협회 홍보관 및 한국간호역사 사진전, 제2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 간호사 유니폼 및 한복 패션쇼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대회 기간 중에 발간된 간호사신문 특별판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매일 아침 발간 배포된 특별판에는 대회 주요 소식이 풍부한 사진과 함께 게재됐으며, 그날의 주요 일정이 한 눈에 볼 수 있게 실렸습니다. 특별판 덕분에 대회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었고, 의미와 감동도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세계간호사대회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을 굳건히 지켜준 간호사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잘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회 개회식에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해 “메르스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는 국민들의 진실한 수호천사”라고 격려해주셨고,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 설립자인 고 마가레트 에드먼즈 간호사에게 추서된 대한민국 훈장을 증손자에게 직접 수여해 감동을 주었습니다.

메르스와의 사투에서 최전선을 지키며 고군분투한 간호사들의 활약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집중 조명됐습니다. 내 환자에게 메르스가 오지 못하도록 싸우겠다는 각오로 헌신한 간호사들의 사연이 연일 보도됐고,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가 함께 마음 아파했습니다.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 국민이 공감하게 된 것은 뼈아픈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교훈이었습니다. 정부는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했고, 무엇보다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병원감염 예방과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선 포괄간호서비스가 정착돼야 한다며 여야 국회의원들도 국정감사를 통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포괄간호서비스에는 이미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포괄간호서비스 병원이 현재 102개로 확대됐으며, 전면 시행 시점 또한 당초 2018년에서 2016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포괄간호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의 교육 - 상담 - 취업을 원스톱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간호취업지원센터’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9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센터 및 6개 권역센터를 통해 경력이 단절된 유휴간호사는 물론 이직간호사, 신규간호사, 수간호사 이상 간호관리자, 간호대학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호취업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중소병원 간호사 취업을 촉진하고 이직률을 감소시키며, 병원 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센터가 포괄간호서비스 제도를 정착시키고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합리적인 수가 보상, 간호사 적정임금 보장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활동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이뤄낸 여러 성과와 결실들은 한국 간호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 또한 간호인력 개편과 의료법 개정 등 우리 앞에 놓인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여러분. 우리 모두가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지혜를 모을 때 간호의 힘과 영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간호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고, 간호사들의 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힘차게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