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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2-03 오후 15:48:19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대한 간호사와 의사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 열렸다.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공동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병 이론 및 보호장구 착용 연수교육’을 1월 30일 의협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교육에는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업무를 담당하거나,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관심이 있는 간호사와 의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연과 에볼라 바이러스병 안전보호장구를 직접 착용해보는 실습이 진행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병 이론 교육’을 주제로 김가연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가 강연했다.

김가연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병은 1976년 첫 발견된 이후 지난해부터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병은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과 직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전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잠복기는 2∼21일, 주증상은 발열·근육통·두통·설사·구토·복통 등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병 의심환자 방문 시 매뉴얼’에 대해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이 교육했다.

우선 에볼라 바이러스병 의심환자가 응급실 및 외래에 방문했을 시 가장 먼저 증상과 노출력을 확인한다.

38℃ 이상 발열·두통·근육통·설사 등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부합하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증상 발생 21일 이내에 에볼라 발생국가를 여행했거나 거주한 이력이 있는지, 에볼라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지 체크한다.

증상과 노출력이 모두 확인될 경우 의심환자를 독립된 공간에 격리하고 즉시 보건당국에 보고한다.

보고는 에볼라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하면 된다.

이후 관할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환자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으로 이송한다.

의심환자를 전담하는 인력은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이외 인력은 환자와의 접촉을 제한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병 안전보호장구(PPE) 착용법’에 대해 손태종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 연구관이 교육했다. 교육에 참가한 간호사와 의사들은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탈의하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관찰했다.

교육에 앞서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병 유입을 통제하기 위해선 의료진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병 신규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은 경계심을 풀어선 안 된다”라며 “에볼라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 의료인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간호사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병의 대응 매뉴얼 등에 대해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안전보호장구를 실제로 착용해 볼 수 있어 매우 의미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