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신문 창간 37주년 기념사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 '전국 대장정' 뜨거운 호응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10-30 오전 08:13:12

◇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간호사신문 사장
간호사신문을 성원해 주시는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그리고 재외한인간호사 여러분. 1976년 창간된 간호사신문이 간호역사의 중심에서 37년을 힘차게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애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 덕분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9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이며, 한국 간호의 새 길을 여는 역사적인 일들이 많았던 만큼 이에 발맞춰 간호계의 목소리와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으로서 신문의 역할을 다하는 데 힘썼습니다.
# 대한간호협회는 간호계의 40년 숙원과제인 `간호법' 제정을 위해 100만 서명운동을 7월 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서명운동 4개월 만에 지지서명자가 43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시도간호사회가 앞장서 `전국 대장정'을 펼치며 간호법을 홍보하고 지지서명을 받았습니다. 거리에서, 기차역 광장에서, 시장에서, 캠퍼스에서 국민들의 지지서명이 줄을 이었습니다. “간호사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결국 국민건강을 위하는 일이며, 간호법이 꼭 제정되길 바란다”는 응원도 잇따랐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들까지 적극 서명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같은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대한간호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창립 90주년 기념행사 및 간호정책선포식을 개최하는 대신 간호법 제정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해 진행키로 결정한 만큼 이 또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2015 서울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회가 현판식을 10월 15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140여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게 될 글로벌 학술축제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6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대회 유치를 위해 2010년 당시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습니다.
앞으로 2015년 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한 치도 소홀함 없이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협회의 탄탄한 조직력과 31만 간호사의 열정이 함께 한다면 세계 간호의 화합과 창조적 혁신을 이끄는 최고의 학술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서울대회는 한국 간호의 위상을 드높이고, 글로벌 리더로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보건의료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창조경제의 동력으로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의 면허신고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괄 신고기간인 올해 4월 28일까지 면허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간호사신문, 협회 홈페이지, 회원 이메일, 시도간호사회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간호사들의 편의를 위해 `KNA 면허신고센터 콜센터'를 운영해 면허신고와 관련된 상담을 받고 신고방법을 상세히 안내했습니다. 일괄 신고기간이 지난 후에도 상시 면허신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면허 미신고자 중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가 밝힌 만큼, 면허신고를 하지 않은 간호사들은 서둘러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생활밀착형 회원복지사이트 `널스 라이프(Nurselife)'를 오픈했습니다. 기존의 복지서비스를 대폭 확장해 취업(RNjob), 교육, 여행, 문화, 생활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최고의 할인가격으로 제공하는 복지사이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삼성카드와 함께 간호대학생 전용 `SNcard'를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간호사들이 대한간호협회 회원증카드(RNcard)를 통해 누렸던 혜택을 학생들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SNcard'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간호대학생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도 함께 느끼게 될 것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한국 간호사 건강연구'를 올해 6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건강 코호트 연구로, 한국 여성의 건강지표를 발굴하고 여성건강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역사적인 프로젝트입니다. 2만명을 설문조사에 참여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3년간 계속 진행됩니다. 간호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협회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습니다. 새 홈페이지는 간호사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제공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간호사들에게 필수적인 회원전용 원스톱센터, KNA 면허신고센터, KNA 에듀센터(보수교육), 널스라이프, 간호사 전용 RN카드, 대한간호협회 출판사 RNbook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31만 간호사와 7만 간호대학생 여러분.
간호사의 위상과 영향력은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한목소리를 낼 때 그 가치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중대한 과제들을 하나씩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새로운 간호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그 길에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하시길 바라며, 간호사신문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