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7월 1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에 서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서명운동 한 달여 만인 8월 1일 오후 6시 20만명을 넘어선 후, 8월 30일 오후 6시 30만259명을 기록했다.
간호법 제정 지지서명의 열기는 아고라(agora.koreanur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지서명에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물론 국민들과 간호사 가족들이 줄이어 참여하고 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가 중심이 돼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을 독려하며 서명운동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들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미국,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캐나다, 호주 등 지구촌 곳곳에서 한인간호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재외한인간호사회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아고라에는 간호법 제정을 염원하며 간호사들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간호법,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한목소리로 동참합시다.”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서명합니다.” “국민은 안전한 간호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간호사 여러분, 힘내세요.” “대한간호협회가 있어 든든합니다.”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서명합니다.”
서명운동은 `전국 대장정'을 통해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국 대장정은 간호법 제정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서명을 받기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가 전개하고 있는 거리캠페인이다. 서명운동과 함께 대한간호협회 중앙봉사단원들이 국민 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8월 20일 전북간호사회가 거리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전북간호사회는 이날 오후 전주시 경기전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간호법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1천여명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았다.
전국 대장정에 참여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뜨겁게 호응하며 서명해주신 시민들을 보며 힘이 났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면서 “간호역사의 현장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중앙봉사대원들은 “전국 대장정이 마지막 일정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전국 대장정은 9월 초순에는 6일 인천시간호사회(인천), 11일 경기도간호사회(수원), 12일 강원도간호사회(춘천), 13일 대전시간호사회(대전) 순으로 진행된다.
9월 하순에는 25일 울산시간호사회(울산), 26일 충북간호사회(청주), 27일 광주시간호사회(광주)에서 거리캠페인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