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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5-28 오후 16:46:52

◇한복 입은 간호사들에게 기념촬영 요청 줄이어

　2013년 ICN 호주 총회에는 한국 간호사 100여명이 참가했다. 총회는 5월 18∼23일 호주 멜버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하영순 재외한인간호사회 유럽지역 대표와 린다 김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제2부회장이 참석해 한국 간호사들과 함께 했다.

　한국 간호사들은 지구촌 동료들과 만나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에서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고, 다양한 논문발표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간호를 세계에 알렸다.

　한국 간호사들은 총회 개회식에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입고 자리해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세계 간호사들은 한국 간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이어 섰다. 간호사들은 한국 대표단이 입장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부채를 흔들며 환호했다.

　장혜주 메디인병원 수간호사는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면서 “언어, 인종, 국적은 다르지만 간호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한국 간호사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선미 인하대병원 선임간호사는 “ICN 총회의 규모와 짜임새에 놀랐고, 간호사들의 학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2015년 ICN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간호의 우수성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포스터 발표장을 살펴본 염영희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는 “간호윤리, 보완대체요법, 시뮬레이션 교육, 노인간호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가 이뤄졌고, 특히 간호사 근무환경에 대한 연구가 많았다”면서 “중국 등 아시아 간호사들의 연구가 눈에 띄게 늘어 난 것을 보며 한국 간호사들이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강혜정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수간호사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총회에서 보고 느낀 점을 한국에 돌아가 동료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한국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시간을 5월 20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은 “한복을 입은 간호사 한 명 한 명이 바로 외교사절이며, ICN 총회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우수한 간호수준을 알린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