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제80회 대의원총회 (2013년)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2-26 오후 15:06:54
대한간호협회는 제8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2월 20∼2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간호인력개편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2013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특히 대의원들은 보건복지부가 밝힌 간호인력 개편방향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간호협회의 대안적 방안을 연구해 제시하고, 대안을 관철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대의원총회 개회식 - 국회의원들 참석해 격려>
총회 개회식은 `건강한 대한민국, 간호사와 함께! - 미래 간호를 향한 새로운 변화' 주제로 전국 간호사 대의원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월 20일 오후 2시 시작됐다.
개회식에는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민주통합당),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민주통합당), 이군현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새누리당·국토해양위원), 유기홍 국회의원(민주통합당·교육과학기술위 간사), 우원식 국회의원(민주통합당·교육과학기술위원), 유성엽 국회의원(민주통합당·교육과학기술위원), 김성주 국회의원(민주통합당·보건복지위원), 김현숙 국회의원(새누리당·보건복지위원), 문정림 국회의원(새누리당·보건복지위원), 신경림 국회의원(새누리당·보건복지위원), 최동익 국회의원(민주통합당·보건복지위원), 윤명희 국회의원(새누리당·농림수산식품위원)이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최영희 전 국회의원(전 대한간호협회장), 정영희 전 국회의원이 자리했다.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건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 서란희 대한조산협회장, 손영석 대한의료기사단체협의회 대표의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모니카 권 재외한인간호사회 사무총장(LA카운티 의료보건국 간호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연순 전 대한간호협회장과 박정호 전 대한간호협회장, 간호사업자문위원, 전 대의원총회 의장, 역대 나이팅게일기장 수상자, 원로회원, 전 대한간호협회 사무총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호계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간호정책 선포식을 개최하고,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준수를 비롯한 6대 간호정책과제를 선포했다”면서 “그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께서도 참석해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부터는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인증평가를 받은 대학의 졸업생만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간호교육의 질 제고를 통해 우수한 간호사를 배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성명숙 회장은 “지난해 이뤄낸 많은 성과들은 간호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뜻을 함께 하고 지원해주신 회원 여러분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들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할 때이며, 올 한해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우직하게 간호정책과제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으로 보내온 치사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한 사회적 평가나 보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간호사들의 역할과 영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간호인력 양성체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이며, 간호협회에서 논의를 주도해 나가며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간호인력 개편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간호정책 선포식을 매우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오늘 대의원총회에서 채택하는 건의문을 보니 모두 맞는 말이며,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주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임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와 함께 보건복지정책을 치밀히 검토하고, 최적의 정책과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간호협회가 내놓은 건의문에 동감한다”면서 “의료단체들이 서로 윈-윈 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군현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은 “오늘 총회는 간호사들의 권익증진과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정치권을 향해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하는 자리인 것으로 안다”면서 “간호사들의 문제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며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국회의원(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대 간호정책과제와 건의문 내용에 충분히 공감하며, 진작 해결됐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간호사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유기홍 국회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은 “간호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지난 18대 국회에서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며, 앞으로는 일원화가 제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 대의원들은 일생을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타계한 간호계 영령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의원들이 기립한 가운데 `한국 간호사 윤리선언'을 김윤희 전북간호사회장이 낭독했다.
건의문을 김옥수 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결의문을 양 수 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낭독했다.
대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준수하도록 관리·감독 강화, 일-가정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형태 다양화하고 직장보육시설 설치 등 근로환경 개선, 장기요양기관에 간호사 의무배치 및 방문간호 활성화,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의 업무 법제화 및 수가 개발, 중소병원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과 적정임금 보장 등을 촉구했다.
결의문에서는 간호사 적정인력 확보와 근무조건 개선, 간호사 업무영역 법제화 및 간호수가 개발, 중소병원 근무환경 개선과 적정임금 보장, 전문적이고 안전한 간호 제공 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올해의 간호인상 시상 - 영예의 수상자들>
지난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간호사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김신희(서울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장) 정경임(대동대 교수) 장은희(영남이공대 교수) 김순희(광주간호사회복지센터 사무국장) 김정숙(울산시 중구보건소 보건과장) 민경천(충북 석탄보건진료소장) 이정미(충남 추계보건진료소장) 장현정(경남 신수도보건진료소장) 채계순(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간호부장) 김순연(건국대병원 보험심사팀장)
◇ 올해의 간호인상 = 이정자(광주광역시 식품안전과 간호사무관) 이소나(충북 옥천군보건소 진료팀장)
◇ 감사패 = 유균혜(국방부 재정계획담당관)
◇ 공로패 = 김소선(전 서울시간호사회장) 이을라(전 부산시간호사회장) 송재금(전 대전시간호사회장) 김효심(전 경기도간호사회장) 오옥련(전 충남간호사회장) 문명자(전 전남간호사회장) 김명애(전 병원간호사회장) 배정심(전 마취전문간호사회장) 곽은조(전 보험심사간호사회장)
◇ 공로패 = 한상애(전 서울시간호사회 사무처장)
◇ 제24회 대한간호학술상 = 김경남 외 5명(우수상·분당서울대병원) 송소이 외 4명(장려상·삼성서울병원) 송우정 외 1명(장려상·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 제33회 간호문학상 = 이아르미(소설 당선작·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홍예진(소설 가작·경남대 학생) 이선미(수기 당선작·을지대학병원 간호사) 김태용(수기 가작·극동대 학생) 황애순(시 당선작·경기 동현학교 보건교사) 서효경(시 가작·서울대병원 간호사) 박영희(수필 당선작·경북 대원보건진료소장) 김현진(수필 가작·충남대병원 간호사)
◇ 대한간호봉사단 우수 중앙봉사대원상 = 박미자(인천적십자병원 간호사) 김재비(전남 약산해동보건진료소장) 박소라(백석대 학생) 박종훈(극동대 학생) 지경민(가천대 학생) 이하나·안현주·이지인·김보라·양미선(서울여자간호대 학생)
◇ 근속상 = 유혜경(전남간호사회 사무처장·20년 근속) 김순미(대한간호협회 회원복지팀·10년 근속) 최미옥(대한간호협회 재무팀·10년 근속)
대의원들은 성악가 김성래씨의 선창으로 대한간호협회 회가를 함께 부르면서 개회식을 마쳤다.
이어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가 `미래 간호를 향한 새로운 변화' 주제강연을 했다.
<올해 사업계획 확정 - 정관 개정안 등 심의>
개회식에 이어 임원 및 대의원 270명 중 2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가 시작됐다.
먼저 회의를 진행할 의장단을 새로 구성했다. 신임 의장에는 김봉숙 충북간호사회장, 제1부의장에는 강숙남 경남간호사회장, 제2부의장에는 송만숙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장이 선출됐다. 간호협회 정관에 따라 대의원총회에서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대의원 중에서 선출해 회의를 진행한다. 대의원의 임기가 1년이므로 매년 총회에서 새 의장단을 구성하게 된다.
대의원들은 2012년도 총회 회의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간호협회 중앙회와 전국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에 대한 2012년도 감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송재금·윤종필 감사는 “사업시행결과, 회계 장부와 전표, 각종 회의록, 제반 공문서 등을 대조한 결과 착오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간호협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