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11-27 오후 12:34:34

◇ 조선일보 칼럼 실려

　미래 의료는 간호사 시대이며, 고령 장수사회로 갈수록 간호사의 역할은 커진다. 간호사 인력구성과 수요는 빠르게 바뀌어 가는데 의료 환경과 제도는 한참 뒤처져 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의 칼럼이 `남자 간호사 5000명 시대' 제목으로 11월 19일자 조선일보 오피니언면에 실렸다.

　칼럼에서는 “남자간호사는 지금까지 5100여명이 배출됐으며, 최근 5∼6년 동안 남자간호사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응급실이나 수술실에서는 남자간호사를 구하려고 난리며, 이들은 병원을 골라서 취업할 정도로 인기”라고 소개했다.

　또한 “인간의 질병구조가 변하면 의료서비스의 비중도 바뀌며, 지금은 고령시대를 맞아 만성질환이 다수이며 꾸준히 관리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치료보다 치유가 대세이며, 이 때문에 미래 의료는 간호사 시대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에 대한 활용은 시대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현재 2년 석사과정을 거쳐 13개 분야의 전문간호사가 대거 양성되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은 건강보험의료수가에 반영되지 않으며, 그러니 병원이 전문간호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직장생활과 보육을 병행하기 어려운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의료현장을 떠난 간호사도 9만 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칼럼에서는 “고령 장수사회로 갈수록 간호사의 역할은 커지며, 병원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환자를 돌보고 건강관리가 이뤄지는 의료 서비스가 중요해졌다”면서 “간호사 인력구성과 수요는 빠르게 바뀌어 가는데 의료 환경과 제도는 한참 뒤처져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