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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법정인력 준수 … 일하고 싶은 병원 만들자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2-02-21 오후 15:10:31
◆ 간호사 10명 중 7명 직장 옮길 생각 있다
◇ 3교대와 밤근무, 임금, 결혼·육아 등 이유
△이직경험 평균 2회 = 이직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42.2%였다. 이직횟수는 평균 2회(표준편차 1.3)였다. 요양병원 근무자의 87.1%, 병원 근무자의 75.1%, 종합병원 근무자의 43.0%, 상급종합병원 근무자의 21.9%가 이직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을 옮긴 이유는 낮은 임금, 불규칙한 3교대와 밤근무, 결혼과 육아, 인간관계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68.9%였다. 그 이유는 불규칙한 3교대와 밤근무, 낮은 임금, 승진 가능성 불투명, 결혼과 육아 순이었다. 병원과 요양병원 근무자들은 낮은 임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근무자들은 불규칙한 3교대와 밤근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한 간호사 중 간호직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는 59.6%였다.
△근무형태 = 설문조사 응답자 중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가 57.1%, 상근직(낮근무 고정)이 38.7%였다. 이외 일부가 2교대 근무(3.3%)와 야간전담제(0.5%)를 하고 있었다.
△근무시간 = 초과근무를 했을 때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50.5%)가 받는 경우(47.5%) 보다 다소 많았다. 초과근무시간을 합산 후 휴가로 처리하는 경우가 1.8%였다. 교대근무자의 경우 야간근무수당은 대부분(97.3%) 받고 있었다.
△불쾌한 언행 경험 = 폭언, 폭행, 성희롱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84.4%로 대다수였다. 간호사에게 폭언을 한 사람은 환자(31.8%), 보호자(28.4%), 간호사(11.8%) 순으로 나타났다. 폭행을 가한 사람은 환자(59.9%)와 보호자(25.8%)가 대부분이었다. 성희롱을 한 사람은 환자(51.2%), 의사(22.2%), 보호자(17.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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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 중 식사시간 5∼15분 불과
◇ 스스로 건강하다 생각 44% 수준
△근무 중 식사형태 = 근무 중에 규칙적인 식사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51.6%로 절반 정도밖에 안됐다. 특히 3교대 근무자 중 규칙적인 식사가 가능한 경우는 32.0%에 불과했으며, 상근직 근무자의 경우는 80.7%였다.
식사시간은 15분 이내라는 응답이 76.2%로 대다수였다. 10∼15분 37.1%, 5∼10분 36.0%, 5분 미만 3.1%였다. 식사형태는 대부분 일반식(밥)이었다.
△편두통·수면장애 등 경험 =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간호사는 43.6%였다. 보통이다 38.9%, 건강하지 않다 17.5%였다.
질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간호사는 29.7%였다. 이중 절반이 현재도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진단받은 질병은 편두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면장애, 알레르기(라텍스 알레르기 포함), 갑상선질환, 대·소장질환 순이었다.
진단을 받지 않은 간호사들 중에서도 편두통, 수면장애, 알레르기 등 질병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한 경우가 40.2%에 이르렀다.
△3교대 근무자 피로·소진 = 간호사들이 자각한 피로 정도는 평균 7.0점(표준편차 1.9)으로 높은 편이었다. 10점 척도로 평가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피로가 심각한 수준이다.
수면 만족도는 평균 5.7점(표준편차 2.3)으로 보통이었다. 10점 척도로 평가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이다.
소진 정도는 평균 31.2점(표준편차 6.6)으로 보통이었다. 10개 문항을 5점 척도(총 50점 만점)로 평가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3교대 근무의 경우 상근직에 비해 피로와 소진 정도가 심했고, 수면 만족도가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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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 간호사 10명 중 3명 유산징후 진단
△유산경험 = 응답자들의 결혼 여부는 미혼 52.7%, 기혼 45.4%, 이혼/사별/별거 1.9%였다. 평균 자녀수는 1.29명이었다. 임신 경험이 있는 간호사(1315명) 중 산전검사 시 유산징후 진단을 받은 경우가 33.4%에 이르렀다. 자연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 25.0%, 조산 경험이 있는 경우 8.8%였다. 사산 3.8%, 출산 후 사망 0.8%로 나타났다.
△임신 중 야간근무 금지제도 = 응답자 중 임신 경험이 있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중 야간근무 금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 경우는 63.7%였다. 병원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75.3%, 종합병원 63.7%, 병원 48.7%, 요양병원 51.6%였다.
유산/사산 후 보호휴가를 시행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44.6%였다. 임신기간 중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는 4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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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돌봐줄 사람 없다' 고민 커
◇ '직장보육시설' 가장 많이 원해
△유연근무제 시행 6.1% 불과 =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유연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6.1%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 4.0%, 종합병원 6.2%, 병원 9.5%, 요양병원 8.6%, 의원 17.1%로 나타났다. 유연근무를 하고 있는 경우 그 형태는 유연출퇴근제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시적 시간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집중근무제, 일자리 공유제 순이었다.
△육아휴직제 시행 87.7% =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 1439명 중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 경우는 87.7%였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는 46.6%, 가족 돌봄지원제도는 18.8%,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6.2%가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 - 육아 병행 어려워 = 응답자 중 기혼 여성들은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직장에서 일과 육아 양립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자신(부모)의 체력부담이 크다, 직장어린이집 등 육아지원서비스가 갖춰지지 않았다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육아서비스로는 `직장보육시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출퇴근 시간 유연화, 야근 및 당직 면제, 육아휴직 중 직원에 대한 경제적 원조, 육아휴직, 반나절/시간 단위 유급휴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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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임금격차 해소 위해 표준임금 마련해야
◇ 유연근무제 활성화 … 보육지원책 강화 시급
앞으로 직장을 옮기고 싶은 생각이 있는 간호사가 10명 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교대와 밤근무, 낮은 임금, 결혼과 육아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임신 경험이 있는 간호사의 10명 중 3명 정도가 유산징후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임신 중 야간근무 금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63.7%에 그쳤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산부는 야간근무를 금지하도록 돼 있다.
기혼간호사들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며, 직장보육시설이 늘어나고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길 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건강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병원간호사 근로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는 병원,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상용형 단시간 근무제, 야간 및 휴일 전담제 등과 같은 유연근무제를 활성화시켜 출산·육아로 인한 이직을 줄이고, 간호사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근로여건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적극적인 보육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육아기 간호사에게 국공립 보육시설 입소우선권 부여, 직장보육시설 설치 확대, 야간보육서비스 지원, 지역별 거점 보육시설 설치 등이 필요하다.
둘째, 간호사들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표준임금을 마련해야 한다. 낮은 임금이 간호사들을 이직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일이 시급하다. 특히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 3교대 병동간호사 표준임금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야간 및 연장 근무에 대한 법정 수당을 명시하고 철저히 지켜야 한다.
셋째, 간호사 법정인력기준을 준수토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안전한 간호를 실현해야 한다. 간호관리료 차등제의 기준등급을 간호사 법정인력기준으로 개선하고, 등급 간 가산 및 감산 폭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난해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 유휴간호사 재취업전담센터가 성공사례로 꼽힌다. 센터는 올해도 계속 운영된다.
다섯째, 간호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폭언과 폭행을 근절시켜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시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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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간호사 근로실태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대한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가 실시한 `2011 병원간호사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수록한 건강정책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317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했다. 설문내용은 △간호사의 근무체계(12문항) △휴가 및 급여체계(6문항) △일-가정 양립 지원(14문항) △건강상태(46문항) △이직경험과 비전(6문항) △간호사 일반특성(23문항) 등 6개 영역 총 10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 3교대와 밤근무, 임금, 결혼·육아 등 이유
△이직경험 평균 2회 = 이직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42.2%였다. 이직횟수는 평균 2회(표준편차 1.3)였다. 요양병원 근무자의 87.1%, 병원 근무자의 75.1%, 종합병원 근무자의 43.0%, 상급종합병원 근무자의 21.9%가 이직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을 옮긴 이유는 낮은 임금, 불규칙한 3교대와 밤근무, 결혼과 육아, 인간관계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68.9%였다. 그 이유는 불규칙한 3교대와 밤근무, 낮은 임금, 승진 가능성 불투명, 결혼과 육아 순이었다. 병원과 요양병원 근무자들은 낮은 임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근무자들은 불규칙한 3교대와 밤근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한 간호사 중 간호직은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는 59.6%였다.
△근무형태 = 설문조사 응답자 중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가 57.1%, 상근직(낮근무 고정)이 38.7%였다. 이외 일부가 2교대 근무(3.3%)와 야간전담제(0.5%)를 하고 있었다.
△근무시간 = 초과근무를 했을 때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50.5%)가 받는 경우(47.5%) 보다 다소 많았다. 초과근무시간을 합산 후 휴가로 처리하는 경우가 1.8%였다. 교대근무자의 경우 야간근무수당은 대부분(97.3%) 받고 있었다.
△불쾌한 언행 경험 = 폭언, 폭행, 성희롱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간호사가 84.4%로 대다수였다. 간호사에게 폭언을 한 사람은 환자(31.8%), 보호자(28.4%), 간호사(11.8%) 순으로 나타났다. 폭행을 가한 사람은 환자(59.9%)와 보호자(25.8%)가 대부분이었다. 성희롱을 한 사람은 환자(51.2%), 의사(22.2%), 보호자(17.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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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 중 식사시간 5∼15분 불과
◇ 스스로 건강하다 생각 44% 수준
△근무 중 식사형태 = 근무 중에 규칙적인 식사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51.6%로 절반 정도밖에 안됐다. 특히 3교대 근무자 중 규칙적인 식사가 가능한 경우는 32.0%에 불과했으며, 상근직 근무자의 경우는 80.7%였다.
식사시간은 15분 이내라는 응답이 76.2%로 대다수였다. 10∼15분 37.1%, 5∼10분 36.0%, 5분 미만 3.1%였다. 식사형태는 대부분 일반식(밥)이었다.
△편두통·수면장애 등 경험 =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간호사는 43.6%였다. 보통이다 38.9%, 건강하지 않다 17.5%였다.
질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간호사는 29.7%였다. 이중 절반이 현재도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진단받은 질병은 편두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면장애, 알레르기(라텍스 알레르기 포함), 갑상선질환, 대·소장질환 순이었다.
진단을 받지 않은 간호사들 중에서도 편두통, 수면장애, 알레르기 등 질병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한 경우가 40.2%에 이르렀다.
△3교대 근무자 피로·소진 = 간호사들이 자각한 피로 정도는 평균 7.0점(표준편차 1.9)으로 높은 편이었다. 10점 척도로 평가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피로가 심각한 수준이다.
수면 만족도는 평균 5.7점(표준편차 2.3)으로 보통이었다. 10점 척도로 평가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이다.
소진 정도는 평균 31.2점(표준편차 6.6)으로 보통이었다. 10개 문항을 5점 척도(총 50점 만점)로 평가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3교대 근무의 경우 상근직에 비해 피로와 소진 정도가 심했고, 수면 만족도가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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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 간호사 10명 중 3명 유산징후 진단
△유산경험 = 응답자들의 결혼 여부는 미혼 52.7%, 기혼 45.4%, 이혼/사별/별거 1.9%였다. 평균 자녀수는 1.29명이었다. 임신 경험이 있는 간호사(1315명) 중 산전검사 시 유산징후 진단을 받은 경우가 33.4%에 이르렀다. 자연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 25.0%, 조산 경험이 있는 경우 8.8%였다. 사산 3.8%, 출산 후 사망 0.8%로 나타났다.
△임신 중 야간근무 금지제도 = 응답자 중 임신 경험이 있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중 야간근무 금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 경우는 63.7%였다. 병원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75.3%, 종합병원 63.7%, 병원 48.7%, 요양병원 51.6%였다.
유산/사산 후 보호휴가를 시행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44.6%였다. 임신기간 중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는 4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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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돌봐줄 사람 없다' 고민 커
◇ '직장보육시설' 가장 많이 원해
△유연근무제 시행 6.1% 불과 =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유연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6.1%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 4.0%, 종합병원 6.2%, 병원 9.5%, 요양병원 8.6%, 의원 17.1%로 나타났다. 유연근무를 하고 있는 경우 그 형태는 유연출퇴근제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시적 시간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집중근무제, 일자리 공유제 순이었다.
△육아휴직제 시행 87.7% =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 1439명 중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 경우는 87.7%였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는 46.6%, 가족 돌봄지원제도는 18.8%,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6.2%가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 - 육아 병행 어려워 = 응답자 중 기혼 여성들은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직장에서 일과 육아 양립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자신(부모)의 체력부담이 크다, 직장어린이집 등 육아지원서비스가 갖춰지지 않았다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육아서비스로는 `직장보육시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출퇴근 시간 유연화, 야근 및 당직 면제, 육아휴직 중 직원에 대한 경제적 원조, 육아휴직, 반나절/시간 단위 유급휴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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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임금격차 해소 위해 표준임금 마련해야
◇ 유연근무제 활성화 … 보육지원책 강화 시급
앞으로 직장을 옮기고 싶은 생각이 있는 간호사가 10명 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교대와 밤근무, 낮은 임금, 결혼과 육아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임신 경험이 있는 간호사의 10명 중 3명 정도가 유산징후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임신 중 야간근무 금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63.7%에 그쳤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산부는 야간근무를 금지하도록 돼 있다.
기혼간호사들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며, 직장보육시설이 늘어나고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길 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건강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병원간호사 근로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는 병원,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상용형 단시간 근무제, 야간 및 휴일 전담제 등과 같은 유연근무제를 활성화시켜 출산·육아로 인한 이직을 줄이고, 간호사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근로여건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적극적인 보육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육아기 간호사에게 국공립 보육시설 입소우선권 부여, 직장보육시설 설치 확대, 야간보육서비스 지원, 지역별 거점 보육시설 설치 등이 필요하다.
둘째, 간호사들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표준임금을 마련해야 한다. 낮은 임금이 간호사들을 이직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일이 시급하다. 특히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 3교대 병동간호사 표준임금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야간 및 연장 근무에 대한 법정 수당을 명시하고 철저히 지켜야 한다.
셋째, 간호사 법정인력기준을 준수토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안전한 간호를 실현해야 한다. 간호관리료 차등제의 기준등급을 간호사 법정인력기준으로 개선하고, 등급 간 가산 및 감산 폭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난해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 유휴간호사 재취업전담센터가 성공사례로 꼽힌다. 센터는 올해도 계속 운영된다.
다섯째, 간호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폭언과 폭행을 근절시켜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시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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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간호사 근로실태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대한간호협회 건강정책연구소가 실시한 `2011 병원간호사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수록한 건강정책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317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했다. 설문내용은 △간호사의 근무체계(12문항) △휴가 및 급여체계(6문항) △일-가정 양립 지원(14문항) △건강상태(46문항) △이직경험과 비전(6문항) △간호사 일반특성(23문항) 등 6개 영역 총 10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