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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간호협회장 연설 요약
간호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1-02 오후 12:47:11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한국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실현
의료인 면허신고제 도입 … 간호윤리 강화
간호사는 사회적 목적과 가치를 위해 바람직한 행동과 의사결정을 하고 원칙을 추구할 의무를 갖는다.
대한간호협회는 우선 간호사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간호교육 질 향상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4년제 간호과를 운영하고자 하는 전문대학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았으며, 한국간호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간호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 면허신고제'를 도입하는 데 힘썼으며,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질 관리를 위한 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요양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장기요양시설에 간호사를 추가로 배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데 힘써 결실을 맺었다.
둘째,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소병원 간호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휴간호사 재취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을 간호장교·부사관후보생으로 선발해 간호사 면허 취득 후 장교로 임관하거나 하사로 복무하게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됐다.
셋째, 간호사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간호사 윤리강령'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권리보장을 위한 간호네트워크 강화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넷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건강교육 및 상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개발도상국 라오스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섯째,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생활실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리슈화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전업간호사제도' 발전시키는 데 주력
2020년까지 중국 간호사 수 크게 늘어날 것
건강은 인류의 발전을 위한 기초이다. 간호사들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 재활, 건강증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간호사가 의료시스템의 중추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의 보건의료인력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아프리카 등에서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데 비해 공급 인력의 분포는 고르지 않다. 중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1.4명에 불과하다. 간호사 부족은 세계적인 문제이며,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심각하다. 경제적 위기는 간호사의 지위와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2050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의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2020년 노인인구가 전체의 1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만성질환은 특히 빈곤층과 취약계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국가 간 건강격차를 심화시킨다.
만성질환이 증가하지 않도록 간호사들은 지역사회 전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예방하면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고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 간호사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간호사의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고, 업무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전문간호사제도와 유사한 `전업간호사제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의 `중국 간호직종개발계획'(2010∼2020)에 따라 앞으로 간호사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농촌지역 간호사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중화호리학회는 한·중·일 3개국이 긴밀히 교류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간호사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
◇사카모토 스가 일본간호협회장
`특정간호사' 법제화 추진에 매진
고령화시대 맞아 간호사 역할 확대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간호사들의 역할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
환자들이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면서 가정간호·방문간호·너싱홈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임종간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이 같은 간호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간호사가 배출돼야 하지만, 저출산시대를 맞아 간호대학을 입학하는 학생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환자들의 욕구에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간호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며, 간호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진다.
간호사들이 확대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법제화하고, 자기결정권을 강화해야 한다. 일본간호협회는 `특정간호사(Specific Practice Nurse)'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정간호사는 침습성이 높은 일정 의료행위에 대해 의사의 오더를 받아 실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다.
이에 앞서 일본간호협회는 전문간호사(Certified Nurse Specialist)와 인정간호사(Certified Expert Nurs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간호사들은 다학제 팀을 운영하는 핵심 주체가 돼야 한다. 의사, 약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면허/자격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간호사들은 보건의료팀의 일원으로서 다학제 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미래 보건의료시스템 속에서 간호사들은 급·만성기질환 관리, 가정간호, 질병예방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간호사들은 업무역량을 강화시켜야 하며, 전문간호사들은 비용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데 힘써야 한다.
한국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실현
의료인 면허신고제 도입 … 간호윤리 강화
간호사는 사회적 목적과 가치를 위해 바람직한 행동과 의사결정을 하고 원칙을 추구할 의무를 갖는다.
대한간호협회는 우선 간호사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간호교육 질 향상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4년제 간호과를 운영하고자 하는 전문대학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았으며, 한국간호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간호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 면허신고제'를 도입하는 데 힘썼으며,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전문간호사제도 활성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질 관리를 위한 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요양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장기요양시설에 간호사를 추가로 배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데 힘써 결실을 맺었다.
둘째,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소병원 간호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휴간호사 재취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을 간호장교·부사관후보생으로 선발해 간호사 면허 취득 후 장교로 임관하거나 하사로 복무하게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됐다.
셋째, 간호사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간호사 윤리강령'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권리보장을 위한 간호네트워크 강화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넷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건강교육 및 상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개발도상국 라오스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섯째,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생활실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리슈화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전업간호사제도' 발전시키는 데 주력
2020년까지 중국 간호사 수 크게 늘어날 것
건강은 인류의 발전을 위한 기초이다. 간호사들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 재활, 건강증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간호사가 의료시스템의 중추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의 보건의료인력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아프리카 등에서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데 비해 공급 인력의 분포는 고르지 않다. 중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1.4명에 불과하다. 간호사 부족은 세계적인 문제이며,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심각하다. 경제적 위기는 간호사의 지위와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2050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의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2020년 노인인구가 전체의 1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만성질환은 특히 빈곤층과 취약계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국가 간 건강격차를 심화시킨다.
만성질환이 증가하지 않도록 간호사들은 지역사회 전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예방하면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고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 간호사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간호사의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고, 업무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전문간호사제도와 유사한 `전업간호사제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의 `중국 간호직종개발계획'(2010∼2020)에 따라 앞으로 간호사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농촌지역 간호사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중화호리학회는 한·중·일 3개국이 긴밀히 교류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간호사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
◇사카모토 스가 일본간호협회장
`특정간호사' 법제화 추진에 매진
고령화시대 맞아 간호사 역할 확대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간호사들의 역할 또한 크게 확대되고 있다.
환자들이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면서 가정간호·방문간호·너싱홈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임종간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이 같은 간호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간호사가 배출돼야 하지만, 저출산시대를 맞아 간호대학을 입학하는 학생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환자들의 욕구에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간호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며, 간호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진다.
간호사들이 확대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법제화하고, 자기결정권을 강화해야 한다. 일본간호협회는 `특정간호사(Specific Practice Nurse)'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정간호사는 침습성이 높은 일정 의료행위에 대해 의사의 오더를 받아 실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다.
이에 앞서 일본간호협회는 전문간호사(Certified Nurse Specialist)와 인정간호사(Certified Expert Nurs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간호사들은 다학제 팀을 운영하는 핵심 주체가 돼야 한다. 의사, 약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면허/자격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간호사들은 보건의료팀의 일원으로서 다학제 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미래 보건의료시스템 속에서 간호사들은 급·만성기질환 관리, 가정간호, 질병예방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간호사들은 업무역량을 강화시켜야 하며, 전문간호사들은 비용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데 힘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