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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5-11 오후 16:49:21

[몰타 = 김보배 기자] 2011년 국제간호협의회(ICN) 컨퍼런스가 5월 4∼8일 몰타 발레타에서 열렸다.

　컨퍼런스 주제는 `Nurses driving access, quality and health'.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 삶의 질과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간호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컨퍼런스에는 세계 127개국에서 250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해 간호의 최신 흐름을 호흡하면서, 현안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우정을 나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서순림 이사, 김선애 사무총장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애주·정영희 국회의원, 김의숙 전 ICN 이사, 간호대학 교수·간호사·간호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컨퍼런스 개회식은 5월 4일 오후 7시(현지시각) 몰타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각국 간호협회 대표단이 고유 민속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퍼레이드가 열리면서 개회식의 막이 올랐다. 한국 대표인 신경림 회장과 서순림 이사, 김선애 사무총장은 한복차림으로 입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로즈마리 브라이언트 IC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가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간호사들은 국민들의 건강수준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에 대해 이해하고,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런스 곤지 몰타 수상은 축사에서 “몰타에 오신 세계 간호사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몰타 정부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전문직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페이스 몰타간호협회장은 환영사에서 “ICN 컨퍼런스라는 역사적인 행사를 작은 섬나라 몰타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모든 국민과 간호사들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몰타에서 간호의 비전과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몰타는 지중해의 진주로 불리는 섬나라이며, 수도 발레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ICN 파트너상'은 의료기기 다국적기업 벡톤 디킨슨이 받았다. ICN이 아프리카에서 운영하는 `보건의료인을 위한 건강센터'를 적극 지원한 공로로 수상했다.

　개회식에 이어 몰타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컨퍼런스에서는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에서 간호사들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강연, 심포지엄과 워크숍,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 간호사들의 논문과 포스터를 포함해 논문 246편과 포스터 454편이 발표됐다.

　폐회식은 5월 7일 오후 4시 30분 지중해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로즈마리 브라이언트 ICN 회장은 컨퍼런스를 개최한 몰타간호협회 폴 페이스 회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2013년 제25차 ICN 총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ICN 컨퍼런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어 8일에는 몰타 보건의료시설 견학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 간호사들은 “보건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형평성에 대해 통찰하고, 간호사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논문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어 유익했고, 몰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