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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2-08 오후 18:07:34

◇ 변화와 혁신 추구하는 리더십 … 일반간호사 의견 적극 반영

■글 싣는 순서■
1. 최고의 간호 인증마크
2. 인증병원 사례분석
3. 무엇이 경쟁력인가

　마그넷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 병원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기관인 미국간호사자격인증원(American Nurses Credentialing Center)에서 주관한 워크숍에 참석했다.

　마그넷 모델에 대해서 배우고, 마그넷병원으로 인증받은 기관을 견학했다.

　첫 날 워크숍에는 미국 병원의 간호관리자들과 대한간호협회 연수팀이 참석했다.

　마그넷 모델의 네 가지 구성요소인 1)변혁적 리더십 2)구조적 역량강화 3)전문직으로서 모범적 업무수행 4)새로운 지식, 혁신과 개선에 대해 하나씩 배웠다.

　이어 각 구성요소에 대한 평가기준을 읽어보며, 각자가 근무하는 병원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그룹토의를 했다. 마그넷 인증을 받은 병원에서 온 간호관리자들의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마그넷 모델의 구성요소들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마그넷병원으로 인증받은 프랭클린 스퀘어병원과 메릴랜드대학병원 두 곳을 견학했다.

　지역사회 병원인 프랭클린 스퀘어병원(Frankline Square Medical Center)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통해 380병상으로 증축됐다. 이 병원은 약 5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8년 마그넷 인증을 받았다.

　병원 증축 시 마그넷 인증 병원답게 일반간호사들의 의견이 곳곳에 반영됐다. 그 중 동선이 짧게 디자인된 여러 개 병동 형태의 응급실, 환자 이동을 쉽게 하고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의 턱과 벽을 없앤 중환자실의 화장실, 그리고 간호사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비만환자를 이동시킬 때 쓰는 보조기구(lift)를 침대 위쪽에 설치한 것 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병원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간호사, 의사 및 다른 의료인들이 공동으로 일하는 공간인 팀 스테이션으로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팀 스테이션에서는 간호사를 볼 수 없었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방안에서 직접간호를 제공하고 있거나, 병실 앞에 있는 이동 워크 스테이션에서 창문으로 환자를 관찰하며 간호기록을 하는 등 항상 환자 곁에 있었다.

　메릴랜드대학병원(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은 979병상 규모로, 5년의 준비기간 끝에 2009년 11월 마그넷병원으로 인증받았다. 마그넷 인증 후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향상돼, 큰 규모의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의 자발적 이직률이 2% 정도로 매우 낮았다.(이사 및 육아 등을 포함한 간호사 총 이직률은 약 7%).

　메릴랜드대학병원은 몇 개의 병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외상센터(trauma center)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우 바쁘고 힘든 병동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는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게 해주고, 작은 문제가 있더라도 항상 간호사들에게 상담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변혁적 리더십을 추구하는 수간호사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였다.

　또한 대학병원답게 간호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었다. 다른 병원보다 학사학위를 갖고 있는 간호사와 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들이 월등히 많아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고 있었다.

　질 높은 간호는 높은 병상가동률과 재원기간 단축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차 지 영 (대한간호협회 마그넷병원연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