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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0-26 오후 18:26:54

◇ 세대 차이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정해야
◇ 신세대의 강점 찾아내는 긍정의 눈 필요
◇ 강점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 발휘해야

　1990년대 중후반에 `Y세대'라고 불리던 청소년들이 있었다. 이들은 1980년 전후에 1∼2자녀 가구에서 태어나 급속한 글로벌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경험하며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랐다.

　이렇게 성장한 Y세대가 2000년 전후 취업을 시작해 현재 직장인의 약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실시한 인터뷰(사원 / 관리자 70명)와 설문조사(총 4731명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Y세대 직장인의 특징을 알아보고 이들의 역량발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리자 리더십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신세대 직장인의 특징은 ①Broad Network & Spec(넓은 인간관계와 스펙 추구) ②Reward-sensitive(평가와 보상에 민감) ③Adaptable(새로운 것에 대한 강한 적응력) ④Voice(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 ⑤Oriented to myself(회사보다 개인생활을 중시),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들을 각 특징의 앞 글자를 따서 `BRAVO Generation'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다.

　Broad network & Spec

　넓은 인간관계와 스펙을 추구

　신세대는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관심사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설문결과 신세대 직장인의 65%는 업무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친구와 지인도 자주 만난다고 응답했다.

　또 신세대는 자신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며,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영어, 자격증 등 높은 스펙(Spec:Specification의 준말)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Reward -sensitive

　평가와 보상에 민감

　기성세대는 추가적인 보상이 없더라도 조직을 위해 헌신할 의지가 높은 반면, 신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상대적으로 평가 및 보상에 민감하다. 따라서 자신의 업무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 또 신세대의 45%가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직장에서 오라고 한다면 당장 옮길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Adaptable

　새로운 것에 대한 강한 적응력

　신세대는 새로운 IT기기와 글로벌 환경 등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 특히 학생 때부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IT기기를 일상생활도구로 사용한 신세대는 새로운 IT기술을 학습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 신세대는 우수한 어학실력과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생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Voice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

　신세대는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비교적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겼으나, 신세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상사가 지속적으로 확인과 코칭(Coaching)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Oriented to myself

　회사보다 개인생활을 중시

　신세대는 직장생활이 인생의 일부일 뿐이며, 조직을 위해 희생하기보다 개인시간을 갖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설문결과 신세대의 48%만이 조직에 주인의식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기성세대 73%) 신세대는 직업을 선택할 때도 `일과 생활의 균형(WLB:Work-Life Balance)'을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한다.

　간호사는 직업의 특성상 희생과 헌신을 절대적 가치로 삼으며, 주기적인 야간근무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신세대의 특징을 감안하여 그들의 특성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세대 차이는 `틀림(wrong)'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different)'의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신세대의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 그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상해야 한다. 또 작은 업무성과에 대해서도 즉각적 관심을 표명하며 칭찬, 격려 등을 통해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셋째, 신세대는 새로운 자극을 즐기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직무순환이나 새로운 도전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신세대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나치게 강한 위계적 문화를 완화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 각자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할 때 조직의 역량은 배가된다. 기성세대의 관점으로 신세대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강점을 찾아내는 `긍정의 눈'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