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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4-22 오전 10:24:01

- 간호사 교육시스템 강화
- 센터별 전담간호사 배치
-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 자녀 문화체험학습 지원

　“직원들의 만족은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간호사에 대한 지원은 흑자경영과 고객만족을 위한 지름길이죠.”

　경기도 김포시내 유일의 종합병원인 김포우리병원은 296병상 규모로 병동과 특수부서를 포함해 간호사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성백 원장은 간호사가 자긍심을 느끼며 일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병원은 올해부터 교육전담 수간호사를 발령하며 간호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했다. 간호사 경력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센터별로 특화된 병원시스템도 간호사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한몫을 해내고 있다. 우수한 경력간호사를 선발해 자체교육을 실시한 후 위·대장내시경센터, 심장혈관센터, 관절전문센터, 척추전문센터, 대장·항문센터, 신장센터 등에 전담간호사로 배치하고 있다. 전담간호사 경력은 인사고과에 반영되며, 간호사들의 업무만족도 향상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간호사 임금을 상향조정한 것은 내부고객인 직원들을 만족시킨 구체적인 사례다. 간호사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간호부장의 제안을 경영진이 받아들인 것. 지난해 봄 임금을 대폭 인상한 결과 두 자릿수에 달하던 간호사 이직률은 한 자릿수로 줄었고, 올해는 0%에 가까운 이직률을 기록하고 있다.

　간호사들의 업무효율과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간호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간호부장이 구매관리팀장을 겸직하고 있어 간호사들의 제안이 현장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주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자녀문화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자녀들은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회화를 배우고, 박물관·미술관 견학 등에 참여한다. 5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호응도가 높아 월 2회로 늘릴 계획이다.

　기숙사 무료 제공, 통근 셔틀버스 운행, 동호회 활동 지원, 우수직원 해외연수,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김지일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직장, 업무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