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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3-03 오후 22:00:51

- 간호관리료 1등급 유지
- 간호사 이직률 0% 자랑
- 의사 - 간호사 의사소통 원활
- 간호사 교육 적극 지원


　“재활과 요양에 집중해야 하는 환자를 돌보는 병원을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요소는 의료인의 질입니다. 환자와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면 의료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경희재활요양병원의 안성탁 원장은 간호관리료 1등급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138병상 규모인 병원은 올해 2월부터 요양병원 간호관리료 1등급을 적용받고 있다. 지난해 간호사 이직률은 0%에 가까웠는데, 이는 안 원장을 필두로 전 직원이 우수한 간호인력을 보유하기 위해 합심한 결과다.

　뇌졸중, 중풍 등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재활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간호사와 의사가 협력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매일 아침 회진 후에 간호사와 의사가 한 자리에 모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방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호부와 진료부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환자의 요구가 치료과정에 적극 반영되는 결과를 가져와 환자와 보호자의 호응이 높다.

　간호인력이 충분히 확보되고, 주40시간 근무가 정착되면서 간호사들이 창의적인 간호를 제안하고 실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간호부가 주최해 환자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한 장터를 열고, 인근 공원이나 유원지로 환자들을 데리고 나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간호사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짐으로써 자기계발 욕구가 높아진 것도 큰 성과다. 병원에서는 치매·중풍환자간호, 재활간호, 욕창간호 등 재활요양병원 간호사에게 필요한 다양한 외부교육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한다.

　경영진이 나서 간호사들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체력단련 시간을 갖도록 하고, 생활습관 개선 실천사항을 보급하고 있다.

　전덕자 간호부장은 “경영진이 간호사에게 애착을 갖고 적극 배려해주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간호의 힘으로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병원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