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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2-06 오전 10:03:46

　임신성 당뇨병이었던 여성은 분만 후에도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논문들은 임신성 당뇨에 걸렸던 여성이 일생동안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성은 70%가 넘고, 대부분이 분만 후 9년 안에 중증도 혹은 심한 당뇨병에 걸렸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건강 이슈인 당뇨병, 특히 임신성 당뇨와 분만 후 발생 가능한 제2형 당뇨병과의 관계 및 예방법에 대해 다룬 아티클 `임신성 당뇨병 후에 나타나는 여성의 제2형 당뇨병 예방(Prevention of Type2 Diabetes in Women With Previous Gestational Diabetes)'이 Diabetes Care 2007년 7월호에 게재됐다.

　임신성 당뇨병은 100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3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4개 중 2개 이상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에서 벗어나면 진단을 내린다. 분만 후 당뇨병이 될 위험성은 혈당 조절 정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진단은 임신 중 첫 3개월 안에 포도당 부하검사로 하는데 이를 통해 과거 당뇨병력과 무증상 당뇨병을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 공복혈당 지수가 121mg/dl 이상이면 분만 후 당뇨병이 될 위험성은 21배 높아진다. 공복혈당 지수로 분만 후 조기 당뇨병 진행 예측은 가능하지만 장시간 경과를 예측하려면 다른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 산모의 연령, 5명 이하의 분만력,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당뇨병 가족력 등이 그것이다. 당 관련 요소는 산모의 체질량지수와 연관이 많지만 임신 시의 체중 증가나 분만 후의 체질량 지수가 특별한 예측인자는 아니다.

　임신 중 인슐린 사용은 중요한 예측인자이긴 하지만 공복혈당 조절정도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임신 중과 분만 후의 인슐린 분비능은 중요한 예측인자다. 임신성 당뇨병 후 당뇨병 진행에 관한 TRIPOD(Troglitazone In Prevention Of Diabetes)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의 감소는 제2형 당뇨병 전환을 막을 수 있고 베타세포의 과부하를 감소시켜 베타세포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미국당뇨협회는 분만 6주 후에 선별검사를 하고 당뇨병의 진행을 계속 추적 검사하도록 의료진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한 연구에 의하면 37%의 산모만 분만 후 평균 14개월 후에 공복혈당이나 포도당부하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현실적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생활양식의 개선과 약물요법을 통해 임신성 당뇨병 이후 당뇨병 유병율이 50% 이상 예방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제2형 당뇨병 발생 예측이 가능한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은 특히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이 아티클은 임신성 당뇨병이었던 여성이 분만 후 제2형 당뇨병이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적인 당뇨병 발병 위험 요인을 알아야 한다 △분만 후 6~8주에, 그리고 1~2년마다 정기적 검진을 받아라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최소한 5~7% 가량 천천히 줄여라 △분만 후 6~12개월 이내에 임신전 체중으로 돌아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임신성 당뇨병 등 위험요소를 가진 여성들에게 분만 후 당뇨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정기적인 검사를 권유해야 한다. 적극적인 추후 관리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국가적으로 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 동참해야 한다.

송복례(강남성모병원 당뇨병교육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