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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8-22 오전 10:26:09

　피부열상은 피부가 약한 노인들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노인들의 경우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엘라스틴이 감소하고 표피와 진피가 얇아지면서 표피와 진피사이 그리고 진피와 피하지방층 사이의 응집력이 약해져 마찰이나 외부의 충격에 의해 쉽게 피부층이 분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부열상 간호를 주제로 다룬 아티클이 JWOCN(Journal of Wound Ostomy Continence Nursing) 2007년 5 6월호에 실렸다.

　피부열상은 상처의 특성과 조직손상의 양에 따라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다. 카테고리Ⅰ은 조직의 손실은 거의 없이 직선의 열상만 있거나 지름 1㎜ 미만 넓이의 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카테고리Ⅱ는 찢어진 피부판이 25% 미만일 경우와 25% 이상일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카테고리 Ⅲ는 완전히 피부판이 떨어져 나간 상태의 상처를 말한다.

　피부열상의 80% 정도는 상완부분에 발생한다. 자세교환이나 목욕, 옷 입기, 이동 등이 불가능해서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경우 간호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handling) 많이 발생하며, 자주 떨어지고 부딪히는 환자들에게서도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열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세교환과 이동 그리고 마찰되는 부분을 담요나 쿠션으로 지지하는 등 환경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 발받침이나 팔걸이 등을 점검하고, 환자에게 긴소매의 상의, 긴바지, 팔꿈치 패드 등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환자 목욕시 비누를 사용했을 때 보다 바디클렌저를 사용한 경우 피부열상 발생률이 33~37% 가량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비누가 피부의 지질층을 제거하고 표피층에 손상을 주어 피부의 수분 증발률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접착성 테이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노인환자의 경우 테이프 제거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접착제 제거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열상의 국소적인 관리방법으로는 상처 부위의 습윤 환경을 유지하고, 삼출물을 흡수하며, 수일간 유지되고, 상처 및 상처 주변 피부의 2차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드레싱이 권유된다.

　드레싱의 종류는 폼(foam), 알지네이트(alginate), 하이드로겔(hydrogel), 하이드로콜로이드(hydrocolloid), 투명필름(transparent film), 스테리 스트립(steri-strip), 비접착성 드레싱 재료 등 다양하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습윤 드레싱이 최고의 치료 방법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재료 선택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고려돼야 한다. 습윤 드레싱의 하나로 투명필름 드레싱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삼출물이 있는 경우는 흡수력이 있는 드레싱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투명 필름은 흡수 능력이 거의 없어 자주 교체해야 하며, 그로 인해 2차 손상이 유발될 수 있고 주위 피부의 연화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잦은 교체보다는 상처가 치유됨에 따라 저절로 떨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스테리 스트립은 카테고리Ⅰ과 같이 단순히 직선형태의 열상만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비접착성 드레싱으로 나일론이 함유된 거즈나 실리콘이 코팅돼 있는 그물모양의 제품이 있으며, 이를 적용할 경우 2차적으로 거즈 드레싱이 필요하다.

　피부열상이 노인환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한다 할지라도 계획된 예방과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이론에 근거한 최선의 중재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백은선 고대안산병원 WOCN 전담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