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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7-04 오전 10:05:45

글 싣는 순서

1 주사바늘 찔림사고 사례
2 주사바늘 찔림사고 실태
3 예방조치, 왜 중요한가
4 병원 예방시스템 현황
5 예방전략 및 개선방안
6 사고 발생시 관리지침


◇찔림사고 후 즉시 감염관리실에 보고해야
◇위험요인에 따른 검사 예방약제 투여 신속 조치

　병원에서 근무 중 주사바늘 찔림사고나 눈 점막에 환자의 혈액이 튀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말할 필요 없이 막연한 걱정보다는 재빨리 조치를 취하고 감염관리실 등 병원의 지정된 관리부서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찔림사고 직후 일반조치 =환자의 혈액이 묻은 주사바늘에 찔린 경우 찔린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눈이나 입 점막에 피가 튀었을 경우에는 물로 씻어낸다. 상처부위를 소독하거나 피를 짜내는 것이 혈액매개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성을 낮춘다는 근거는 없지만, 소독제 사용이 금기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상처부위에 락스와 같은 부식성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소독제를 주입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1차 조치가 끝나면 가급적 빨리 감염관리실에 보고하여 전문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괜찮겠지 생각하면서 미뤘다가 검사나 예방약제 투여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노출사고 일시, 장소, 발생경위, 기구의 종류와 노출된 혈액량, 상처 정도와 깊이, 원인 제공 환자의 검사결과, 직원의 B형간염 예방접종 및 항체형성 여부 등 세부 내용을 보고해야 전문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환자 위험요인 확인 =원인제공 환자의 의무기록에서 HBV, HCV, HIV 검사결과를 확인하거나 환자를 통해 질병여부를 확인한다. 환자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 가급적 빨리 환자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이야기하고 동의를 구해 검사를 시행한다. HIV가 의심되는 경우 검사결과를 빨리 알 수 있도록 검사실에 부탁하고, Anti-HIV 검사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western blot 확진검사 결과를 확인하느라 예방약제 투여시기를 늦추지 않는다. 환자가 HIV 감염자인 경우 CD4 세포 수, viral load(혈액 중에 순환하는 HIV 양), 치료력 등 환자의 감염상태를 확인한다.

　주사바늘 분리수거통에서 튀어나와 있는 바늘에 찔린 경우와 같이 환자 위험요인을 모르거나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혈액매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해 병원이나 병동 환자의 혈액매개질환 유병률 등 사고발생 장소와 특성을 역학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찔린 주사바늘이나 기구를 검사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B형간염 노출 시 조치 =환자가 B형간염인 경우, 환자의 HBsAg 상태와 직원의 B형간염 예방접종 및 항체형성 여부에 따라 결정한다. 노출된 직원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가 B형간염이라면 HBIG(Hepatitis B immune globulin ; 0.06mL/Kg, IM)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환자 위험요인이 없거나 모르는 상태이면 직원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 때 예방접종은 0, 1, 6개월 간격으로 3차를 시행하는 시리즈를 말한다.

　직원이 이전에 백신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된 경우에는 조치가 필요없다.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직원에게는 HBIG와 예방접종을 시행하되, 이전 예방접종 시리즈를 2차례 완료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한 달 간격으로 HBIG를 2회 투여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한 직원의 항체형성 여부를 모르는 경우 Anti-HBs 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 항체가 있으면 조치가 필요 없고, 항체가 없으면 HBIG와 1회 추가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HBIG 투여가 필요한 경우 노출 후 가급적 24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좋으며, 7일 경과 후 투여 시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 역시 24시간 이내가 좋으며, HBIG와 함께 투여할 때는 동시에 접종하되 각기 다른 부위에 접종한다. 백신은 삼각근에 접종한다. 예방접종 시리즈 접종 중에 있어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직원인 경우, 예방접종은 스케줄대로 진행하고 HBIG를 추가로 투여한다.

　△C형간염 노출 시 조치 =안타깝게도 환자가 C형간염인 경우, 예방조치를 할 수 있는 IG나 항바이러스제제가 없으며, 권고지침도 없다. 노출당시 Anti-HCV 검사를 시행하고, 4～6개월 뒤에 추후검사를 시행해 직원의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직원이 노출로 인한 C형간염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간염 전문의에게 치료를 의뢰하는 것이 최선이다.

　△HIV 노출 시 조치 =HIV 환자에게 노출된 경우, 수시간 내에 조치가 필요하다. 환자의 HIV 감염상태와 노출정도의 심각성에 따라, 전문의가 예방약제 투여 시 효과와 부작용의 득실을 따져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노출 후 예방약제는 antiviral agents로, 노출사고의 깊이와 정도, 환자의 viral load와 상태 등 위험정도에 따라 기본 2제요법 혹은 확장 3제요법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