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7-04 오전 09:55:16

◆신입간호사의 고충
선배보다 무능하다 느껴
환자 보호자 관계 어려워
교대근무 스트레스

◆어떻게 도울 것인가
첫 출근 환영카드 준비
멘토링 프로그램 필수
비판보다는 조언과 격려


　신입간호사들이 간호현장에 잘 적응하면서 유능한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과 간호관리자, 동료간호사들은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아메리칸 저널 오브 너싱(AJN) 2007년 7월호에는 신입간호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한 아티클이 실렸다.

　신입간호사는 입사 후 1년간 임종과 관련된 불편함, 병원정책과 절차에 대한 불충분한 지식, 업무량 분배 및 시간관리의 어려움, 자신감 부족, 경력간호사로부터 받는 무시, 의료진과의 불편한 관계, 동시에 수행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떻게 하면 신입간호사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인가. 부서 내 선배 경력간호사들이 신입간호사의 어려움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실수를 예방하고 환자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신입간호사가 느끼는 문제 = 신입간호사들이 갖고 있는 가장 공통적인 문제는 어떤 것일까. 우선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문제해결 능력 등에 있어 경력간호사와 비교함으로써 자신이 무능력함을 느낀다. 둘째, 동료와의 유대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경력간호사들을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지식과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권위를 가진 동료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셋째, 환자와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임종 시 간호, 공격적이거나 불안 정도가 높은 노인의 간호, 치료에 동의하지 않는 환자의 가족 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넷째, 개인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근무교대로 인한 수면상태의 변화, 친구나 가족과 휴일에 함께 할 수 없음, 감정상의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한다.

　◇병원의 역할 =신입간호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병원에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 초기에 일회성으로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아닌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신입간호사와 멘토를 일대일로 연결해 정기적인 만남을 제공함으로써 신입간호사의 걱정과 관심 내용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신입간호사의 역할 규정, 교육 목적과 평가 기준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과 대처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간호관리자의 역할 =신입간호사들이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 간호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신입간호사들과 첫 해 동안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도록 한다. 모임을 통해 신입간호사들의 업무수행과정, 감정적 상태, 동료와의 신뢰성 있는 관계 등에 대해 파악하고,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신입간호사들이 자신의 요구와 관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관리자는 신입간호사, 경력간호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토론그룹을 구성해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로 저널토론을 들 수 있다. 신입간호사는 자신이 겪은 실무에서 발생한 문제를 저널을 통해 동료들과 확인하고 함께 토론해 이를 실무에 반영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간호사들의 변화 요구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자신의 부서에서 활용가능한 자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며, 필요시 적합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간호사가 되길 원하는 간호사가 있다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새로운 직원을 환영한다. 관리자는 신입간호사들에게 단순하면서도 의미있는 표현을 통해 그 부서에서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예로, 신입간호사가 첫 출근하기 전에 그 부서의 상사와 동료간호사들이 작성한 환영카드 또는 편지를 준비해 둔다. 프리셉터의 이메일 주소, 처음 2주 동안의 스케쥴을 작성해 제공한다.

　◇경력간호사의 역할 =첫째, 선배 경력간호사들은 신입간호사를 지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입간호사에게서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방치하기 보다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입간호사를 지도한다. 갑작스러운 환자 사망과 같은 힘든 문제를 겪었을 때 격려해 주고, 또 다른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신입간호사가 작성한 보고서에 대해 비판하지 말고 필요한 내용에 대해 조언해 준다. 넷째, 신입간호사들이 의료진 및 다른 직원과 원활한 의사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