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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대중의 이미지 입고 웅비하는 간호
국민여론 지지 이끌어내는 홍보전략 필수
[적십자간호대학 산학협력단장] 조갑출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10-26 오전 09:18:20
현대사회를 표현하는 수많은 말들 중에 `이미지시대'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는다. 기업인이나 정치인에서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평범한 학생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미지가 중요한 선택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대중과 더불어 호흡해야 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미지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지 메이킹'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용어도 낯설지 않은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이미지 형성과 관리를 위한 홍보가 조직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능이 되고 있다.
간호라고 이를 비껴 갈 수는 없을 것이다. 싫든 좋든 이것이 세상의 흐름이라면, 적극적으로 이 흐름을 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미지, 대중 움직이는 힘
간호사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가 `환자의 병상을 지키는 천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 스스로도 이러한 이미지가 현대간호를 충분히 상징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무엇이 간호 이미지의 실체이며, 어떻게 이미지를 형성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간협신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간호사의 이미지가 병원의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응답이 93%에 이르며, `간호사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와 `간호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응답도 90%에 이른다.
대중이 간호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간적 이미지, 전문적 이미지가 모두 이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것은 괄목할만한 결과다.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셀프 이미지'보다 대중의 이미지가 더 앞서간다는 느낌마저 든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간호사에 대해 호감을 갖는 이유의 1위는 `친절'이며, 호감을 갖지 않는 이유의 1위도 `불친절'이라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간호전문직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전문지식과 실력'을 제치고 `친절함'이 1위를 점했다.
전문직 발전을 위해 전문지식과 실력이 최우선이라고 우리들이 아무리 부르짖는다 해도 대중의 기대나 인식이 이러하다면 우리는 우선 친절이라는 이미지의 옷을 입고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이것이 여론을 움직이는 힘이며, 세상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간호가 웅비하려면 대중 속으로 깊숙이 다가서야 한다. 대중은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도, 우리가 가진 날개를 부러뜨릴 수도 있다. 대중으로부터 간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여론의 지지를 업으려면 홍보라는 수단이 필수적이다. 이미지는 대중으로부터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향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노력함으로써 형성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내외적 홍보 시스템은 제대로 갖추어져서 효율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인가. 간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대내홍보에 에너지를 더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회원들의 알권리, 친목,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복지나 혜택을 조금 양보하여 보다 원대하게 우리 조직을 살려나가는 일에 힘을 실어야 할 때인 듯하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치열한 직능간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을 닦는데 투자될 것이기 때문이다.
홍보시스템 구축 힘 모아야
우리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서로 알리고 홍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회원들끼리는 다소 미흡해도 서로 이해하면서 가고, 세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외홍보에 보다 더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인접분야는 자신들의 목적 성취를 위해 비행기로 날며 여론형성과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버스를 타고 체증구간을 헤쳐가면서 달리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에게 교통체증을 비껴 갈 전용차선(정책추진을 위한 핫라인)은 제대로 있는가. 관련 이익집단의 반대와 저지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금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날개를 달아야 한다.
간호법 제정, 간호교육 일원화 등 산적한 정책과제들을 안고 있는 우리에겐 홍보 시스템의 전략적 운용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언론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과 파괴력을 가진 언론매체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인적 네크워크 구축, 홍보시스템의 보강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은 우리들 각자의 삶이 간호의 이미지 형성과 홍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됨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조직을 움직이고 있는 살아있는 실체인 구성원 하나하나의 삶의 모습과 성과 창출이 곧 간호 전체의 성과와 이미지로 투영되기 때문이다.
간호사 개개인의 긍정적 이미지와 성취의 합은 부분부분의 합 이상의 시너지효과로 우리 조직에 날개를 달아 줄
이에 따라 `이미지 메이킹'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용어도 낯설지 않은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이미지 형성과 관리를 위한 홍보가 조직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능이 되고 있다.
간호라고 이를 비껴 갈 수는 없을 것이다. 싫든 좋든 이것이 세상의 흐름이라면, 적극적으로 이 흐름을 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미지, 대중 움직이는 힘
간호사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가 `환자의 병상을 지키는 천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 스스로도 이러한 이미지가 현대간호를 충분히 상징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무엇이 간호 이미지의 실체이며, 어떻게 이미지를 형성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간협신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간호사의 이미지가 병원의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응답이 93%에 이르며, `간호사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와 `간호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응답도 90%에 이른다.
대중이 간호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간적 이미지, 전문적 이미지가 모두 이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것은 괄목할만한 결과다.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셀프 이미지'보다 대중의 이미지가 더 앞서간다는 느낌마저 든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간호사에 대해 호감을 갖는 이유의 1위는 `친절'이며, 호감을 갖지 않는 이유의 1위도 `불친절'이라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간호전문직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전문지식과 실력'을 제치고 `친절함'이 1위를 점했다.
전문직 발전을 위해 전문지식과 실력이 최우선이라고 우리들이 아무리 부르짖는다 해도 대중의 기대나 인식이 이러하다면 우리는 우선 친절이라는 이미지의 옷을 입고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이것이 여론을 움직이는 힘이며, 세상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간호가 웅비하려면 대중 속으로 깊숙이 다가서야 한다. 대중은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도, 우리가 가진 날개를 부러뜨릴 수도 있다. 대중으로부터 간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여론의 지지를 업으려면 홍보라는 수단이 필수적이다. 이미지는 대중으로부터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향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노력함으로써 형성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내외적 홍보 시스템은 제대로 갖추어져서 효율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인가. 간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대내홍보에 에너지를 더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회원들의 알권리, 친목,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복지나 혜택을 조금 양보하여 보다 원대하게 우리 조직을 살려나가는 일에 힘을 실어야 할 때인 듯하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치열한 직능간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을 닦는데 투자될 것이기 때문이다.
홍보시스템 구축 힘 모아야
우리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서로 알리고 홍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회원들끼리는 다소 미흡해도 서로 이해하면서 가고, 세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외홍보에 보다 더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인접분야는 자신들의 목적 성취를 위해 비행기로 날며 여론형성과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버스를 타고 체증구간을 헤쳐가면서 달리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에게 교통체증을 비껴 갈 전용차선(정책추진을 위한 핫라인)은 제대로 있는가. 관련 이익집단의 반대와 저지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금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날개를 달아야 한다.
간호법 제정, 간호교육 일원화 등 산적한 정책과제들을 안고 있는 우리에겐 홍보 시스템의 전략적 운용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언론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과 파괴력을 가진 언론매체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인적 네크워크 구축, 홍보시스템의 보강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은 우리들 각자의 삶이 간호의 이미지 형성과 홍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됨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조직을 움직이고 있는 살아있는 실체인 구성원 하나하나의 삶의 모습과 성과 창출이 곧 간호 전체의 성과와 이미지로 투영되기 때문이다.
간호사 개개인의 긍정적 이미지와 성취의 합은 부분부분의 합 이상의 시너지효과로 우리 조직에 날개를 달아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