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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가족 체험수기' 시상
간협 주최-여성가족부 후원
[편집국] 이유정   yj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7-20 오전 08:56:36
“상을 타보겠다고 보낸 것은 아니었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여러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입원환자 가족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7월 13일 서울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미선씨(서울 광진구)가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동생을 간병하며 겪은 이야기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현후씨(서울 서대문구)와 시은정씨(경기도 화성시)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최효영(전북 전주시)씨, 정정화(경기도 수원시)씨, 양민희씨(서울 용산구)가 가작을 수상했다.

가족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시은정씨는 “간병해 드렸던 어머니를 모시고 상을 받게 돼 가족들이 큰 용기를 얻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은정씨는 “환자를 간병하는 동안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환자 가족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을 잘 파악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작을 수상한 최효영씨는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가족들 모두가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면서 “보호자들이 전문지식을 갖춘 간호사에게 전적으로 환자를 맡길 수 있는 이상적인 병원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입원환자를 간병하기 위해 그 가족들이 겪는 고충의 심각성을 이슈화 시키고, 이같은 문제를 우리 사회가 제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접수된 106편의 작품 중 최우수상 1편(상금 100만원), 우수상 2편(각 50만원), 가작 3편(각 30만원)이 선정됐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 심사평-전상국(작가.강원대 국문과 명예교수)

집안의 누군가 병원에 입원하는 순간부터 말 그대로 가족의 우환이 시작되게 마련이다. 이럴 때 입원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들 처지에서는 간병 일이 너무 힘들다보니 병원의 열악한 간병 여건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게 될 터. 이것은 곧 입원환자나 가족들이 만족할만한 질 좋은 간호서비스에 대한 기대라 할 수 있다. 입원환자 가족 체험수기 공모가 바로 이런 점들을 함께 생각해 본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예선을 거쳐 넘어온 작품들을 일곱 명의 심사위원들이 나름의 기준에 의해 엄격히 선별, 다음 여섯 편을 입상작으로 결정했다.
최우수상:힘내라 민아!(최미선) 뜻하지 않은 사고로 평생을 전신마비 환자로 살아야 하는 남동생의 간병 과정이 군더더기 없는 산뜻하면서도 선명한 문장으로 잘 표현된 글이다. 특히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나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환자 돌봄의 가장 핵심 위치에 있는 간호사들의 역할과 그 인력부족 현상을 설득력 있게 피력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우수상:입원한 아버지를 간병하는 동안 병원에서의 환자와 간호사의 각기 다른 처지를 비교적 소박한 표현으로 보여준 「우리 아빠의 빠른 쾌유와 더 빠른 퇴원을 기원하며」(천현후), 눈 수술로 입원한 친정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체험하게 된, 환자 가족들의 우애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역설한 「간병하며 내가 얻은 소중한 것들」(시은정) 등 두 편의 수기는 간병의 어려움과 그 대안 찾기에 알맞은 글이었다.
가작:최효영, 정정화, 양민희 세 분의 수기 또한 간병 생활 중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함께 환자들을 돌봐주는 간호사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간호인력의 확보 필요성 등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본다.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이정은, 정영심, 정은희, 서모란 등 네 분의 수기는 읽는 이들의 반응에 따라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는 좋은 내용의 글이었다는 것을 아쉬운 마음으로 밝혀둔다.


*심사위원 △곽월희(대한간호협회 홍보위원장, 동국대병원+한방병원 간호부장) △조갑출(대한간호협회 이사,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주명순(강릉아산병원 간호부장, 수필가) △이정자(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윤견일(이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전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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