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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보건의료' 21C 건강체계 핵심
간호사·의사 동등한 협력시대 열자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03 오전 09:05:11
세계 보건의료계를 이끌어 나가는 3대 축인 간호사와 의사, 약사가 인류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세계의사협회(WMA;World Medical Association), 국제약사연맹(FIP;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이 참여한 세계보건의료전문가연맹(WHPA;World Health Professionals Alliance) 심포지엄이 지난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해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21세기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간의 진정한 협력이 필요한 시대임을 서로 공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에 대해선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실제로 동등한 관계에서의 협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면서 “앞으로 양 전문직의 역할과 기능, 책임, 독특성에 대해 서로 명확히 규정하고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상호 존중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 실무현장에서의 의사와 약사간 협력방안, 즉 약사가 환자에게 직접 투약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면서 “간호사의 고유 역할과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이어 17일 개막된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 회의였다”면서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일차 보건의료의 중요성을 재선언함으로써 간호사들에게 막중한 책임과 비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인류의 건강을 위해 일차보건의료의 기본개념은 여전히 유용하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핵심이라는 점이 강조됐으며, 지구촌 전 지역의 모든 인류가 필수적인 건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보건진료원을 비롯 지금까지 일차보건의료의 주역으로 일해 온 간호사들의 중요성이 재평가되고 앞으로 펼쳐질 간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총회에서는 또 각 나라가 국제적인 건강 이슈, 특히 에이즈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김의숙 회장은 한국 대표단 일행과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의료기회사 드래거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노바티스에서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 시스템에, 드래거에서는 회사 건물 전체를 기업의 철학이 배어 있고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자료가 살아 숨쉬는 체험공간으로 꾸며놓은 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세계의사협회(WMA;World Medical Association), 국제약사연맹(FIP;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이 참여한 세계보건의료전문가연맹(WHPA;World Health Professionals Alliance) 심포지엄이 지난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해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21세기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간의 진정한 협력이 필요한 시대임을 서로 공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에 대해선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실제로 동등한 관계에서의 협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면서 “앞으로 양 전문직의 역할과 기능, 책임, 독특성에 대해 서로 명확히 규정하고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상호 존중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 실무현장에서의 의사와 약사간 협력방안, 즉 약사가 환자에게 직접 투약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면서 “간호사의 고유 역할과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숙 회장은 이어 17일 개막된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 회의였다”면서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일차 보건의료의 중요성을 재선언함으로써 간호사들에게 막중한 책임과 비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인류의 건강을 위해 일차보건의료의 기본개념은 여전히 유용하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핵심이라는 점이 강조됐으며, 지구촌 전 지역의 모든 인류가 필수적인 건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보건진료원을 비롯 지금까지 일차보건의료의 주역으로 일해 온 간호사들의 중요성이 재평가되고 앞으로 펼쳐질 간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총회에서는 또 각 나라가 국제적인 건강 이슈, 특히 에이즈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김의숙 회장은 한국 대표단 일행과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의료기회사 드래거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노바티스에서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 시스템에, 드래거에서는 회사 건물 전체를 기업의 철학이 배어 있고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자료가 살아 숨쉬는 체험공간으로 꾸며놓은 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