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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3-03 오전 10:44:38

　`인간존중의 건강한 사회구현'이라는 간호의 본질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오늘 `약동하는 간호:지식과 혁신 그리고 생명력'을 주제로 전국의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우리 모두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대한간호협회는 조직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며 국민과 함께 기쁨과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해를 보냈습니다.

　우선 다양한 복지사업의 지지기반이 되는 대한간호복지재단을 출범시켰고, 우리나라 보건의료계 최초로 간호전문직 자율규제기구인 한국간호평가원을 창립했으며, 과학적인 간호정책 입안을 위해 대한간호정책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가 간호봉사대장정을 펼치면서 벌인 `가족건강달력 쓰기운동'은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 건강증진사업의 기초가 됐습니다. 저출산시대에 인구정책의 핵심이 되는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국민 축제로 발전시켰으며, 고령화시대 가족건강보호사업으로 대한간호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여 경증 치매로 고생하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미국령에서만 치러지던 미국간호사면허시험을 서울에 유치해 해외취업을 통한 간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했고, 한인간호지도자 양성을 위한 국제한인간호재단 출범에 앞장서 전 세계 한인간호사들의 네트워크 구축에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벅찬 일은 간호계의 오랜 숙원과제이자 핵심사업인 `간호사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4년제 일원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뗀 것입니다. 김선미 의원이 발의해 추진되기 시작한 간호사법은 그 구체적 윤곽을 드러냈으며, 학제 일원화도 진로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해 이뤄낸 값진 성과와 결실을 원동력 삼아 변화를 주도하는 능동적인 자세로 힘차게 도약해나갈 것입니다. 간호사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간호사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전문성을 높여 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간호사들과 한마음으로 회원 권익과 복지를 위해 더욱 정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간호를 만들어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복지법인과 간호평가원이 고유의 기능과 목표달성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고, 간호전문직 위상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우리 간호사들이 꿈을 실현하고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해외취업 활성화로 우리 간호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전문간호사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부, 보건의료단체, 여성계,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건강전문인으로서 국민들의 진정한 옹호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간호계가 하나로 뭉쳐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재도약시키고 희망과 보람이 넘치는 더 큰 세상으로 약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