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편집국] 한국QI 간호사회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1-18 오전 09:13:14

　환자만족도 조사결과, 본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 복잡한 수속과정 및 각종 대기시간 지연 등과 같은 병원 이용절차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입퇴원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QI활동을 내외과계 병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의사부문에서는 퇴원에 대한 의사결정 및 환자통보를 퇴원전날까지, 퇴원처방은 퇴원일 오전 2시 이전까지 완료하도록 했고 퇴원일 아침에 추가되는 퇴원 및 처방을 자제하도록 조정했다.

　간호사부문에서는 원무과 퇴원 차트 접수를 오전 9시30분까지 완료하고, 퇴원 후 추후관리 및 투약, 퇴원수속 과정 등에 대한 퇴원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입퇴원 간호업무 매뉴얼을 보강했다.

　약제부문에서는 퇴원약 우선조제를 실시해 오전 10시30분 이전까지 병동 송부를 완료하도록 했다. 원무/심사부문에서는 장기재원자에 대한 재원심사를 강화했고 퇴원심사 완료 후 환자에게 신속하게 고지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OCS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했다. 퇴원처방 입력시 퇴원예정일 이후 일자로 기 처방된 미시행 처방이 있는 경우 자동경고메시지가 뜨도록 해 사전에 처방정리를 하도록 함으로써 진료비 심사의 정확성 및 신속성을 기하였으며, 퇴원약에 대한 전산인식 기능을 추가해 약제부에서 퇴원약을 우선 조제하여 병동에 조기송부하도록 했다. 입퇴원과정 분석 시트를 전산화해 각 단계별 소요시간을 일자별로 신속·정확하게 모니터링함으로써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이러한 활동결과, 퇴실시간이 활동 전보다 17분 빨라져서 퇴원일 정오 이전 퇴실률이 88.6%까지 향상됐으며, 퇴원과정에 대한 환자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4점에서 4.06점으로 향상됐다.

　퇴원환자의 퇴실이 빨라짐에 따라 당일 입원환자의 입원대기시간이 59분 단축되어 병동도착 후 1시간 이내에 병실에 입실하는 비율이 79.1%로 향상됐고 입원과정에 대한 환자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1점에서 3.98점으로 향상됐다.

　향후 입원환자의 조기입실이 빠른 치료과정과 연계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재원일수 단축 및 병상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