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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한국QI 간호사회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1-04 오전 09:49:58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1998년 6월부터 신규간호사에게 환자·보호자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느끼는 불편감이나 문제점을 파악하여 중재방안을 제시하고, 중재방안을 간호업무에 적용함으로써 환자, 보호자를 이해하고 양질의 간호를 수행하는 동기유발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

　궁극적으로는 간호사의 행동을 변화하도록 하여 양질의 간호를 수행함으로써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꾀하고자 했다. 25개 항목의 환자체험과 입원환자의 1일 보호자 체험을 관련 부서의 협조를 받아 시행했다.

　환자 체험으로는 입원환자들이 주로 받는 처치나 검사와 간호행위 중 산소흡입 1시간하기, 흡인요법, 모래주머니 대고 절대안정하기, 휠체어로 이동하기, 드레싱 받아보기, 다리 부목 대고 목발 짚기, 폐기능 검사, 혈당검사, 이동용 수액걸이 가지고 이동하기, 비위관 삽입, 산동제 넣기, 양 눈 가리고 이동해 보기, 금식하기, 저염식사 먹어보기 등을 했다. 보호자 체험은 입원중인 환자를 정해 8시간 동안 보호자 역할을 실시했다.

　체험 후에는 체험과정, 체험소감(느낀 점 및 불편한 점), 중재방안(개선 및 해결방안) 등의 체험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중재방안에는 교과서나 문헌 등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실제적인 의견이 많아 간호실무에 적극 활용하도록 전 직원에게 전달해 개선시키고, 간호서비스 향상 팀을 운영해 간호실무 세부지침을 선정하고 표준화시켜 계속 적용해오고 있다.

　1998년 체험초기 보고에는 불친절, 설명부족, 물품관리 및 안전시설 미비 등의 의견이 많았으나 거듭되는 체험을 통해 많이 개선되어 `친절하다' `친절한 설명에 고맙고 감사하다' `사용하는 물품과 안전관리부문이 좋다' `이런 좋은 체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충남대병원에서는 고객 만족과 성공적인 병원으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신규간호사에게 실시하는 환자·보호자 체험을 계속 시행하고, 중재방안으로 제기된 모든 사항은 검토하고 개선하여 의료서비스 제공 수준을 차별화하고 `21세기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인간 중심의 병원'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QI 간호사회 / www.q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