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0-28 오전 09:07:48

　한국의 간호교육이 세계화 국제화를 향해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적십자간호대학(학장·김모임)은 교사준공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글로벌시대의 파워 너싱' 주제로 14일 열어 국제화에 대응하는 간호교육의 새 방향을 모색했다.

　김정숙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간호대학 교수는 "국제화시대 다양한 문화 환경에 적합한 간호수행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글로벌 간호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간호사 및 간호학생을 위한 국제교육프로그램이나 국가간 공동연구 및 프로젝트 등이 활발히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숙종 미 콜드웰대 석좌교수는 "간호전문직을 위한 지식체는 한 국가의 건강관리 경향이나 임상문제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폭넓은 세계적 관점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국제시그마데타타우에서도 2005년 전략적 계획을 `세계인의 건강 향상을 위해 학문·지식·기술 사용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 간호사 공동체의 창조'로 세우고 있다.

　일본적십자간호대학 키쿠코 우라타 행정처장은 "일본적십자사 산하 간호교육기관에서는 국제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중"이라면서 "아시아 간호대학간 협력을 통해 각 문화에 따른 간호실무의 특성, 국제간호의 기본, 국제협력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갑출 적십자간호대학 교수는 적십자간호대학이 교육부 특성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산학공조형 파워 너싱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 간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간호교과과정, 글로벌의사소통 강화프로그램, 글로벌협력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랜드 로빈슨 존스홉킨스대 국제보건학과 교수는 "북한을 비롯해 지구촌 여러 국가에서 재해 및 분쟁으로 사망하거나 빈곤과 저개발로 인해 건강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간호사 등 건강전문가들이 공중보건적 관점과 임상기술을 갖추고 이들을 위한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