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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8-05 오전 09:59:27

　KBS 2TV `주부 세상을 말하자'(월∼금 오전 11시 25분)에서는 지난 15일 `사망예견환자의 치료중단'을 주제로 안락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프로그램에 김용순 아주대 간호학부 교수가 전문가로 참여, 의료인의 입장에서 객석 출연자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부 세상을 말하자'는 주부들의 관심사와 공동의 해결과제를 이야기를 통해 함께 생각해보고 풀어보는 프로그램.

　이날 김 교수는 보라매병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지난 6월 29일 의료진에 대해 살인방조죄를 적용, 유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객사 등을 꺼려해 자의퇴원이라는 제도가 병원에서 공공연히 운영돼 왔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은 판결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김 교수는 또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의미가 없고, 또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가족들이 강력히 퇴원을 요구해올 경우 의료진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을 꼬집고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