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의 간호사들이 휘장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고령화 사회의 중요 전문인력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높여가고 있다.
군산간호대학이 운영하는 유료노인전문요양시설 `봉정요양원'에서는 박승월 소장을 비롯해 5명의 노인간호분야 베테랑 간호사들이 입소자들을 친부모처럼 모시며 전문간호를 펼치고 있다.
작년 5월 학교 부지에 4층 건물 100병상 규모로 오픈한 요양원에는 중풍, 치매, 기타 노인성 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입소해 있다. 내 집같이 편안하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특징.
간호사들은 입소자들이 심신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날마다 건강체크, 체조, 발마사지, 산책, 레크리에이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들에 대한 더 나은 돌봄을 위해 가정전문간호사과정을 밟거나 풍물, 미술, 심리요법 등을 공부하기도 한다.
연중 갖가지 행사들을 자주 열어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돌보는 이들과의 깊은 교감을 맺고 있다. 미니체육대회,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초청행사, 솜씨자랑 작품전시회, 꽃이 만발한 정원에서의 바비큐파티, 풍광 좋은 곳에서의 벚꽃놀이와 소풍 등이 그것. 행사에는 간호학생들도 함께한다.
간호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요양원 간호사들은 물론이고 교수, 조교, 연구원 등 간호사 교직원 모두에게 휘장을 선물했다는 조연창 군산간호대학장은 "간협신보의 휘장캠페인 시리즈를 관심 있게 읽으면서 요양시설의 간호사들도 휘장을 달고 전문성 갖춘 간호를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