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들어서 있는 광양시내는 `의료의 사각지대'로 불린다. 제철소로 분주히 향하는 공사관련 운반차량들과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데다, 인구수에 비해 시설과 인력이 제대로 갖춰진 종합병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순천지역까지 움직이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의료환경이 열악한 광양시 중심에 3년전 광양사랑병원이 개원하면서부터 지역주민들은 한결 든든한 마음을 갖게 됐다. 병원은 의료혜택을 받는데 불편함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진실 대표원장을 비롯해 간호사, 의사, 그 외 여러 부서 직원 등 총 120여명의 한솥밥 식구들은 남다른 지역사랑으로 소임 이상의 일들을 기꺼이 펼쳐나가고 있다. 무료시술단 활동, 독거노인 평생무료진료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성심껏 참여하고 있는 것이 일례. 올해 개원 3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간호서비스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병원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전문성과 독자성을 갖춘 간호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주는 주역이 되기 위해 60명의 간호사들이 한마음을 모으고 있다. 휘장 캠페인 역시 이같은 다짐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실천하고 있다.
장기순 간호과장은 "광양의 간호사, 나아가 대한민국의 간호사임을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여기며 지역주민 보건과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한몫 하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