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시내에 위치한 전주병원은 `병원의 주인은 환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역사회 의료발전을 꾀하고 있는 3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환자감동을 제일로 추구하는 운영방침에 발맞춰 전주병원 간호사 160여명은 친절이 듬뿍 담긴 간호서비스를 펼치는데 힘쓰고 있다. 이달 초 유니폼에 휘장을 달기 시작하면서부터 환자에게 사랑받는 병원 만들기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간호부(과장·정경수)에선 간협신보에 그간 게재돼온 휘장캠페인 기사들을 스크랩해 병원 이사장에게 보여주면서 캠페인 동참을 제안했다. 간호사 휘장달기의 취지를 전해들은 유인상 이사장은 흔쾌히 휘장 구입을 결정했다고.
휘장을 단 후 간호사들은 `간호사만의 상징을 갖게 돼 기쁘다' `더욱 잘해야겠다는 책임의식이 생긴다' `전문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해야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환자와 보호자들 또한 `간호사의 상징이 캡에서 휘장으로 바뀐 것을 알게 됐다' `진짜 간호사라는 표시여서 믿을 수 있다' `간호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경수 간호과장은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높은 자부심을 갖고 간호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며, 그 자부심이 간호사들에게 활기와 미소를 불어넣는 효과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부에선 휘장달기와 함께 올해 간호부 목표로 설정한 △신명나는 간호부 만들기 △남을 판단하기 전에 이해하는 마음 갖기 △기본을 지켜나가는 간호사 되기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도전의식 갖기 등을 더욱 성실하게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