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종합병원 간호사들은 2004년을 `전문인으로서의 자세를 갖추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다.
그리고 도시 병원보다 앞서가는 군 단위 병원이 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하며 80명 간호사 전원이 휘장을 달았다.
이경옥 간호과장은 “간협신보가 전개하는 휘장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간호사들이 휘장 구입에 흔쾌히 동의해왔다”고 말했다. 올들어 새로 맞춘 유니폼에 부착한 휘장 하나는 병원 측에서, 번갈아 입을 예전 유니폼에 부착한 휘장 하나는 간호사 들이 각자 자발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간호과에서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던 때의 초심을 회복하자는 뜻에서 간호윤리 교육을 정례화하고, 병원상황에 적합한 실무교육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군내 5개면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간호하고 장애인요양원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사업도 활발히 펼쳐 칭송을 받고 있다.
간호사들은 휘장을 부착하면서부터 올해의 슬로건을 실천하는데 더욱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호전문직으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보다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와 보호자들에 대한 친절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간호사 휘장의 의미와 취지를 알리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에 위치한 283병상 규모의 무안종합병원은 고령인구가 집중된 지역적 특성에 맞춰 노인환자들을 주 대상자로 돌보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봉사사업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내년엔 노인요양병원을 별도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