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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1-08 오전 11:25:27

　전 세계의 간호사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동안 여러분의 삶 가운데 기쁨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오늘날 지구촌은 곳곳마다 에이즈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에이즈는 동성애자와 약물사용자 등 소수에게나 발생하는 질병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아프리카에만 청장년층의 1/10 이상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라가 16개국에 이릅니다. 점차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에이즈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간호사들이 에이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헌신적으로 싸워왔습니다. 특히 잠비아의 간호사들은 적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몸이 아플 때조차 간호현장을 지켜왔습니다. 환자와 동료를 두고 떠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비아 간호사들의 힘만으로는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백만명이 위태롭게 에이즈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38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고, 23명 이상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에이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에이즈와의 전쟁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간호사 여러분, 잠비아의 간호사들이 홀로 외롭게 투쟁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에이즈와의 전쟁에 힘껏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