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3-25 오전 08:26:47

대한간호협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전개하고 있는 '후보선택 운동'이 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간호협회는 제71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2004 총선운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에 앞장서는 국회의원 후보자를 적극 지지할 것을 천명했다.(본보 2월 26일자 3면 보도)

또 지난 2월 24일 5개 정당에 '총선운동 선언문'과 '간호법 제정 및 간호교육제도 일원화 관련 자료'를 보냈으며, 3월 5일과 18일에는 1차와 2차로 나눠 국회의원 후보자 530명과 197명 등 총 727명에게 같은 내용의 자료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앞다퉈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에 대해 매우 공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답변서를 보내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4년제 일원화는 당의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됐으며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열린우리당은 "간호사 직종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이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화 기틀 마련을 위해 간호법 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간호사 교육의 내실화 등을 위해 현행 3년제 교육기관을 점진적으로 4년제 교육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을 보건복지부가 가지고 있다"며 "간호사 교육제도의 향상과 간호서비스를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도 4년제 일원화는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간호사와 간호업무에 관한 개별법 제정으로 간호사에게는 준비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 주고 국민에게는 원하는 간호서비스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과 함께 "동일한 면허와 책임을 부여받는 간호사를 4년제와 3년제 교육기관으로 이원화해 양성하는 현 불합리한 교육제도를 4년제로 일원화하는데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간호협회는 앞으로도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답변서를 받아 검토한 뒤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에 앞장서는 당과 후보자를 전국 20만 회원들의 힘을 모아 이번 17대 총선에서 지지할 계획이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