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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운동 간호사가 앞장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9-18 오전 08:52:00
◆ 모유수유 활성화 위한 간호사 역할
현재 16% 수준에 불과한 모유수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간호사들이 선봉에 나서 모유수유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열어 온 국민이 엄마젖 먹이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4일 강원도를 시작해 총 8개 지역에서 각 시·도간호사회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모유수유 붐을 일으키게 된다. 앞으로도 간협은 모든 아기들이 엄마젖을 먹고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간협은 모유수유 주제 보수교육을 실시해 간호사들이 모유수유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도록 했으며, 엄마들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확산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모유수유 관련 사업을 펴왔다.
각 시·도간호사회에서도 모유수유권장 캠페인 및 행사 전개 등으로 모유수유율 높이기에 기여하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간호사회 회원들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모유수유의 장점과 중요성을 친절히 알려주는 것은 물론, 모유에 관한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상담활동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국제 공인자격인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들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임산부 및 가족들에게 모유수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 올바른 모유수유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는 215명에 이르며, 시험은 한국모유수유협회가 국제모유수유전문가시험원으로부터 위임받아 한국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인 김미애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실 유니트 매니저는 “평소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모유수유 관련 상담을 하고 있고 매일 아침 산모 및 외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산전 모유수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산원, 산업장, 학교, 보건소 등 여러 분야의 간호사들이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
조산원의 경우 자연분만과 함께 모자동실로 운영되고 있어 모유수유를 원하는 엄마들에게 더없이 좋은 분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산모 중심의 자연스런 분만과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산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조산원에서는 일대일 산전후 교육을 통해 함몰유두 등으로 모유수유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임산부들에게까지도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란희 대한조산협회장(일신조산원장)은 “출산직후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모유수유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조산원에서는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엄마 품에 안겨주고 젖을 먹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모유수유는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산전교육을 통해 엄마 스스로가 모유수유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간호사들도 직장여성의 모유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출산 후 모유수유에 성공한 직장여성도 분만휴가가 끝나 직장에 복귀할 때면 대부분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것이 현실. 이들 직장여성의 모유수유를 유지, 증진시키는 몫은 산업간호사에게 달려 있다.
산업간호사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마젖의 우수성을 교육하고 직장 내에 착유실 등 모유수유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직장여성의 모유수유율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착유실을 운영해 온 정주원 산업간호사(이랜드)는 “사업주를 설득해 착유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의무실의 한 공간을 내어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동료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격려할 수 있는 지지그룹을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유수유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보건교사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조희순 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육 시간을 통해 임신, 출산과 함께 모유수유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서 “모유수유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들이 모유수유를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간호사들은 지역사회에서 행해지는 모유수유 관련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주로 정기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 대상 모유수유교실을 운영하거나 모유수유 엄마들의 자조모임을 주선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모유수유 홍보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미애 대전동구보건소 간호사는 “대전의 경우 5개 구보건소마다 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가진 간호사가 배치돼 있어 전문성을 갖고 모유수유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며 “엄마젖의 소
현재 16% 수준에 불과한 모유수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간호사들이 선봉에 나서 모유수유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열어 온 국민이 엄마젖 먹이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4일 강원도를 시작해 총 8개 지역에서 각 시·도간호사회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모유수유 붐을 일으키게 된다. 앞으로도 간협은 모든 아기들이 엄마젖을 먹고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간협은 모유수유 주제 보수교육을 실시해 간호사들이 모유수유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도록 했으며, 엄마들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확산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모유수유 관련 사업을 펴왔다.
각 시·도간호사회에서도 모유수유권장 캠페인 및 행사 전개 등으로 모유수유율 높이기에 기여하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간호사회 회원들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모유수유의 장점과 중요성을 친절히 알려주는 것은 물론, 모유에 관한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상담활동도 벌여 호응을 얻고 있다.
국제 공인자격인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들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임산부 및 가족들에게 모유수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 올바른 모유수유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는 215명에 이르며, 시험은 한국모유수유협회가 국제모유수유전문가시험원으로부터 위임받아 한국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인 김미애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실 유니트 매니저는 “평소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모유수유 관련 상담을 하고 있고 매일 아침 산모 및 외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산전 모유수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산원, 산업장, 학교, 보건소 등 여러 분야의 간호사들이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
조산원의 경우 자연분만과 함께 모자동실로 운영되고 있어 모유수유를 원하는 엄마들에게 더없이 좋은 분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산모 중심의 자연스런 분만과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산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조산원에서는 일대일 산전후 교육을 통해 함몰유두 등으로 모유수유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임산부들에게까지도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란희 대한조산협회장(일신조산원장)은 “출산직후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모유수유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조산원에서는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엄마 품에 안겨주고 젖을 먹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모유수유는 당사자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산전교육을 통해 엄마 스스로가 모유수유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간호사들도 직장여성의 모유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출산 후 모유수유에 성공한 직장여성도 분만휴가가 끝나 직장에 복귀할 때면 대부분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것이 현실. 이들 직장여성의 모유수유를 유지, 증진시키는 몫은 산업간호사에게 달려 있다.
산업간호사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마젖의 우수성을 교육하고 직장 내에 착유실 등 모유수유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직장여성의 모유수유율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착유실을 운영해 온 정주원 산업간호사(이랜드)는 “사업주를 설득해 착유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의무실의 한 공간을 내어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동료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격려할 수 있는 지지그룹을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유수유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보건교사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조희순 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육 시간을 통해 임신, 출산과 함께 모유수유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서 “모유수유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들이 모유수유를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간호사들은 지역사회에서 행해지는 모유수유 관련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주로 정기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 대상 모유수유교실을 운영하거나 모유수유 엄마들의 자조모임을 주선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모유수유 홍보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미애 대전동구보건소 간호사는 “대전의 경우 5개 구보건소마다 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가진 간호사가 배치돼 있어 전문성을 갖고 모유수유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며 “엄마젖의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