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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7-10 오전 08:50:14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백성자)는 파독 38주년을 맞아 독일내 한인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한－독 양국간 우의를 다지기 위해 5일 프랑크프루트에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학술포럼에는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홍경자 서울대 간호대학장, 양승숙 장군(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초청연자로 참석했으며, 권영민 독일주재 한국대사 부부, 김영원 총영사, 강후원 영사, 이경철 노무관, 니콜라우스 북크라프 프랑크프루트시 참사, 서성빈 재독한인연합회장 등이 내빈으로 자리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ICN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한국 간호학 교수, 각 분야별 간호사 등 20여명도 참석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80년 역사를 통해 변천된 간호사 지위의 향상' 주제강연을 통해 "대한간호협회는 1923년 창립된 이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올해 80주년을 맞아 우리 간호사들은 `국민 건강의 옹호자'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언어, 관습, 생활방식 등이 다른 타향에서 어려운 시절을 겪어내 온 재독 한인간호사들이 이제는 어엿한 독일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국민 건강을 넘어 인류 건강의 옹호자로 다시 태어나자는 우리의 간호비전을 한마음 한뜻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홍경자 서울대 간호대학장이 `우리나라 간호교육의 당면과제'를, 양승숙 장군이 `분단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한 간호사 역할'을 각각 주제강연했다.

　포럼에 앞서 백성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지난 5월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아 생애에 가장 감명 깊고 보람있는 추억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우리가 대한간호협회와 늘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한인 간호사의 숙련되고 앞서가는 간호를 펼쳐보일 것을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재독한인간호협회에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ID(germany@koreanurse.or.kr)를 전달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 민속무용, 한국과 독일의 가요, 민요가 공연돼 고국을 향한 한인간호사들의 향수를 달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