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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26 오전 09:01:38

　간호봉사 대장정 마지막날인 20일 봉사대원들은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폈다. 봉사대원들과 서울시간호사회(회장·홍경자) 회원들로 구성된 18명의 일일봉사대원들은 3개조로 나뉘어 건강 캠페인과 시설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건강 캠페인은 영등포역과 구로공구상가,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이뤄졌다. 봉사대원들은 시민들에게 건강달력을 나눠주면서 스스로 건강한 습관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을 실시했으며, 혈당과 혈압 측정 서비스도 제공했다.

　정신지체아 시설인 다니엘복지원을 찾은 봉사대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흥겨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한가족이 되었고 건강검진도 실시했다.

　특히 남자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복지원측의 요청에 따라, 남자간호사 3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니엘복지원 권혁선 원장은 "아이들이 활짝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 준 간호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경자 서울시간호사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기탁했으며, 봉사대원들에게 "간호의 비전과 힘을 보여준 여러분들은 간호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앞서 서울시간호사회 회관에서 진행된 공식행사에는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참석해 간호봉사 대장정을 통해 실천하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 봉사대원들을 격려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